UPDATED. 2024-04-27 12:25 (토)
“조세포럼의 꿈 5년만에 일궈 기뻐요”
“조세포럼의 꿈 5년만에 일궈 기뻐요”
  • 33
  • 승인 2009.08.13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정대 ‘한국세무사 석·박사회’회장 인터뷰

내실있는 ‘포럼의 장’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구심력 집중위해 회원에 2만8000통 편지 띄워
‘각자는 실력파’ 체력 갖추면 위력 발휘 시간문제




“5년만에 초심의 꿈이 실현되게 되어 기쁘고 가슴 설렙니다.”

황정대 ‘한국세무사회 석-박사회’ 회장은 오는 9월 11일 세무사회 강당에서 열릴 제1회 조세포럼 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황 회장은 2005년 석-박사회 회장을 맡은 후 임기 2년을 채우고 연임2년, 조건부 1년 연임등을 합하면 회장자리에 5년째 머물고 있다.

회장 감투를 그렇게 좋아 하느냐. 개헌도 없이 3선 회장에 오른 것은 ‘독재’라고 따지자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사연인즉 황 회장은 연임이 끝나고 회장 자리를 내 놓았으나 바통을 이을 회장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칙에도 없는 1년짜리 회장을 또다시 떠안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회칙에는 회장임기가 2년으로 돼 있지만 대를 이을 회장이 없는데다 어려운 시기에 회를 잘 이끌어 주었다는 보너스로 1년 더 맡게 된 셈이다.

황 회장은 오는 11월이면 1년의 임기가 모두 끝나 평 회원으로 돌아가지만 자신이 내세운 회장공약 사업인 조세포럼을 열수 있게 되어 응어리진 체증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세무사 석-박사회’는 전문 학술연구단체로 출발했지만 회원화합, 예산사정 등의 어려움으로 ‘얼굴 없는 미인’ 행세만 해왔다고 실토하는 황 회장은 “그동안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쌓기위해 정중동 했다”며 “석-박사 회원 1480명이 포호하기 시작하면 위력있는 연구단체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각자는 최고의 실력파(?)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단합과 친목도모 등은 지지부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황 회장은 “그동안 회를 이끌며 구심력을 결집하기위해 나름대로 애를 섰다”며 닫혔던 빗장을 풀기까지 4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황 회장은 단합과 친목을 이끌어 낼 목적으로 지난 4년 동안 전회원에게 자필편지를 썼다. 3개월 마다 한번 씩 소담한 안부내용을 담아 보냈고 때로는 한국세무사회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담아 보냈다.

회원 1인당 1년에 4차례 편지를 보냈으니 회원 1400명을 대상하면 연간 5600통, 여기다 황 회장 재임기간 5년을 계산하면 모두 28000통의 편지를 띄운 셈이다.

놀라운 열정이라고 칭찬하자 “회원들의 마음을 여는데 5년이 걸렸다”며 “제1회 조세포럼은 시작에 불과 하지만 탄력이 붙게 되면 급속히 발전 할 수 있는 잠재력, 추진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고생이 많았겠다고 하자 원로 세무사인 황 회장 눈에도 소년처럼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금천지역세무사 회장, 본회 부회장 두 번을 역임하며 회직에 봉사해 왔지만 석-박사회의 포럼행사처럼 보람과 감회가 한꺼번에 교차되는 느낌은 평생 처음”이라고 실토했다.

황 회장은 경남고, 성균관대, 고려대 경영학 석사, 경남대 경영학 박사 등 일련의 학위과정에서 보듯 학구파다. 그는 세무사 사무실 26년을 이어오면서 본연의 주업인 개인사무실 보다 회직에 몸담아 봉사해온 세월이 더 많다.

1884년∼1991년까지 7년간 한국세무사회 업무정화조사위원, 1994년 서울지방세무사회 총무이사를 역임한데 이어 한국조세연구소 연구위원, 금천지역세무사회 회장,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두 차례 역임한 후 현재 세무사 석-박사회 회장으로 있다.

이처럼 회직에 봉사하는 기간이 많아지면서 늘 사무실경영에선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지만 평소 생활신조가 도화유수(桃花流水)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열심히 산다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기에 한치의 후회도 없다고 말했다.

9월11일로 확정된 조세포럼은 김홍규 경영학박사(부산지방세무사회)의 ‘조세법 철학의 부재와 세무문제’ 김기홍 경영학 석사(금천세무사회 회장)의 ‘현행 양도소득세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두 주제가 발표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