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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주유소 계속 급증… 지난해 300곳 돌파
폐업 주유소 계속 급증… 지난해 300곳 돌파
  • 日刊 NTN
  • 승인 2014.02.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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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증가세, 정유업계 실적도 반토막…전반적 수요감소에 가격 들쭉날쭉 탓

경기침체 여파로 폐업 주유소가 계속 늘어나면서 정유업계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12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폐업을 선택한 주유소는 2008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300곳 넘게 문을 닫았다.

연간 폐업 주유소 수는 2008년 101곳, 2009년 109곳, 2010년 127곳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2011년 205곳으로 급증한 이후 2012년 261곳에 이어 작년 310곳이 폐업으로 내몰렸다.

문을 닫은 주유소가 전년보다 18.8%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내 폐업 주유소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37곳), 강원(36곳), 경북(34곳) 등도 못지않게 업황이 어려웠다.

작년 말 기준으로 휴업한 주유소도 393곳에 달했다. 휴업은 폐업 자금조차 없어 장사를 접지 못하는 주유소가 임시 방편으로 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정유사업의 최전선에 놓인 일선 주유소들뿐 아니라 배후의 대규모 정유업체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실적 발표를 한 정유3사의 2013년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영업이익이 2조959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했으나 작년 영업이익은 1조3818억원(이하 이익률 2.1%)으로 쪼그라들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사정은 비슷해 각각 영업이익 9천1억원(2.0%)과 3992억원(1.3%)으로 적자나 간신히 면할 정도의 마진을 손에 쥐었다.

업계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반적인 석유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유가 변동성이 커져 재고 관리 부문에서 손실을 냈고, 정제 마진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작년 2월 둘째주 배럴당 113.62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4월 셋째주 96.71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했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의 배럴당 평균 정제마진이 2012년 3.2달러에서 작년 2.5달러로 21.9% 감소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정유사업 실적이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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