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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취임 1주년 맞이한 우리 대통령!
[칼럼] 취임 1주년 맞이한 우리 대통령!
  • 日刊 NTN
  • 승인 2014.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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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
1년 전, 기대와 여망을 한 몸에 받고 취임한 여성 대통령.

재작년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어느 연구단체가 대학생 칼럼단(100명)을 구성하여 ‘이런 대통령이면 좋겠다(대통령의 자격)’와 대통령 당선자가 가려진 이후에는 ‘새 대통령이 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대통령에 거는 기대)’를 토론하여 발표(주요 일간지)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젊은이들의 참신하고 집약된 의견들에 상당 부분을 동감하였는데, 이제 신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참신한 의견들이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취임 이후를 크게 세가지로 정리해 본다.

대통령은 을(乙)이며, 대통(大通)을 이루어야 한다.

인류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이었던 미국의 조지 워싱턴(1732∼1799)은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두 번의 임기(1789∼1797)를 마치고 표표히 고향으로 돌아간 훌륭한 선례를 남겼다. 그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통령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워싱턴은 당시 새로운 황제라 할 수 있는 대통령직을 헌법과 국민들(갑)에게 위임받은 (을)의 직책이라 여긴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느 전임 대통령들을 비롯, 많은 나라의 대통령들이 ‘나 아니면 안돼’와 권력자(갑)라는 생각으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 젊은 세대들은 무엇보다 (을)의 입장에 서는 대통령을 기대하였다. (을)로서 대통령이 위임받은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성별, 지역, 경제능력 등 다양한 국민들을 서로 소통(큰 疏通-大通)하여 화합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2012년 대선에서 51.6%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도 48%의 득표를 한 야당 후보와 그를 지지한 많은 젊은 세대, 늘 유별나게 한 쪽으로 쏠리는 어느 지역, 그리고 또 다른 소외계층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댓글 등 시비로 시원스레 그 대선의 승부를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들이 있어, 아예 이를 무시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고 나홀로의 입장에서 고고한 대통령의 자세도 많은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젊은 사람들의 기대는 구중궁궐같은 집무실에서 문서보고만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의 이니셜(ㅂ,ㄱ, ㅎ)대로 ‘보고, 기억하고 행동(실천)하는 소통, 민생의 대통령’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새해에 비로소 여야 쌍방이 소통을 향한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국민을 더 설득하여 이해를 구하고, 야권 등과도 합리적인 타협을 통하여 큰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며 미래를 위한 상생의 방편이다.

선심성 공약에서 창조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지난번 대선을 전후하여 ‘해품달(해를 품은 달)’이라는 드라마가 크게 유행했다. 경제 성장이냐 분배, 복지냐를 두고 한 가지로 선택할 것이 아니고 함께 추구(품고 가야)할 정책 목표라는 것을 당시 그 드라마의 제목에 비유했던 것이다.

대선과정에서 난무했던 달콤한 복지 정책들은 기초연금의 범위 등 논란을 거듭하면서 성장 우선 쪽으로 정리됐으며, 또 당시 ‘L(노동) T(기술) E(교육과 환경)’로 강조하던 분야들이 ‘미래, 창조경제’로 그리고 중소기업 육성(중소 기업청 격상) 등 역점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실현가능한 공약에 집중해야 하며 무분별한 퍼주기식은 미래세대의 ‘등골 브레이킹’이라고 우려했다.

LTE(Long Term Evolution)는 원래 앞서가는 통신기술규격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애플, 구글과 같은 전 세계 공룡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미래 우리 기업들이 생존해 나갈 첨단기술을 상징한다. 반면 또 다른 중점과제인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은 아직 그 가시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새해 들어 우리 대통령은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유지하고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또 대통령의 이니셜 ‘ㅂ,ㄱ,ㅎ’이 복지, 경제와 행복을 상징하는 것처럼 두 마리, 아니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탁월한 균형감각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 문제와 동북아 정책의 견실한 추진으로 한국스타일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숙명적인 북한과,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 4대국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늘 그러했던 것처럼 급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게 한다.

작년 말부터 과격한 내부 진통을 치르고 있는 북한과, 지나친 우경화로 재무장하여 파렴치한 외교를 펼치고 있는 아베 수상의 일본에 대해 우리의 여성 대통령은 오히려 침착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 첨예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외교에서 밀(주장) 때와 당길(양보) 때를 절묘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밀당의 고수(이성 관계에서 유래)’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전부터 연예, 문화 분야에서 한류 열풍, 그리고 세계를 일시적으로 뒤흔든 강남스타일에 빗대어 정치, 외교 분야에서도 한국스타일을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 중년의 분위기를 풍기는 우리 여성 대통령은 지난 1년 세계 중요국가 방문 외교에서도 내실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더구나 금년 초 대통령은 남북이 단순한 통일이 아닌 통합(統合)을 한다면 우리나라 미래의 ‘대박’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리 대통령이 전천후 수퍼맨(우먼)이 되어, 어느 때보다 어려운 모든 분야에서 합격점을 받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는 대통령으로 이제 4바퀴(4년)나 남은 임기를 멋있게 마무리 해주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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