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를 외치며 기대로 올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3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간을 말 그대로 시위를 떠난 화살 같습니다.
설이 분분했던 국세청 인사도 일단락 됐고, 일선 세정가는 새로운 얼굴이 자리 잡으면서 새봄을 기다리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제 한 주일만 지나면 ‘납세자의 날’ 행사가 열리고, 일선세정가에는 ‘세금을 아는 주간’ 행사가 이어집니다.
납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납세자의 날’은 이런 저런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단 그 의미가 확실한 만큼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납세자의 날’을 맞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행사 자체가 너무 관행화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부분 정부 기념행사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전국에 펼쳐져 있는 세무서가 있고, 무엇보다 납세에 대한 감사 목적도 있는 만큼 국민적 축제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참 분위기는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은 무리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모범납세자 수상도 심드렁해진 분위기입니다. 상에다 부여하는 의미는 덧붙여지는데 정작 이를 받는 납세자나 박수를 보내야하는 국민들도 공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납세자와 함께하는 납세자의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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