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감] 言 and 言..."몇사람 입신 위해 국세청이 희생"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이 국세청의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관련, 이현동 차장을 불러낸 뒤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조사국장을 한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백용호 청장이 "그 당시 조사국장을 한 사람은 저도 잘 모른다"며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변.
조자룡의 칼 처럼 한 번 휘둘러 보고 싶은 충동...
강봉균 민주당 의원이 역대 국세청장 불명예 퇴진과 관련, "국세청은 권력기관이다, 조자룡의 칼 처럼 한 번 휘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들 수 있다"며 "백 청장은 역대 구속 청장처럼 될까 두렵지 않냐?"고 묻자, 백 청장은 "두렵지 않다, 다만 주위에서 염려를 많이 해줬다"고 답변.
"아침에 (국감장 오기 전) 집 앞에서 중소기업 사장 만났다"
유일호 한나라당 의원은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집을 나설 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을 만났다"고 운을 땐 뒤 "그 사람 말에 따르면 아직도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투명하지 않다"고 하자, 백 청장 '므흣'(?)
"단지 몇사람 입신 위해 국세청이 질타 받는다"
강성종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시사IN에서 국가기관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검찰은 47%, 경찰 46.2%, 그리고 국세청은 41.9%"라며 "국가기관 신뢰도는 권력기관 순도 아니고, 충성도 순도 아닌데 단지 몇 명의 입신을 위해서 국세청이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백 청장은 "분명히 그렇다"고 답변.
"벼슬 속도 빠르면 퇴임 후 격리생활 한다"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은 "공직에 30년 이상을 근무하면서 대체로 내공 속도 보다 벼슬 속도가 빠른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퇴임 후 격리생활을 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며 "특히 국세청의 경우에는 더 심한 것 같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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