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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작년 3475억원 적자로 자본잠식
현대시멘트, 작년 3475억원 적자로 자본잠식
  • 日刊 NTN
  • 승인 2014.0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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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보증 충당부채 여파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의키로…실패시 법정관리 가능성
시멘트 업계 6위 업체인 현대시멘트가 지난해 3475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4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2012년에도 3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64억원으로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5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났는데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은 100%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때문이다.

성우종합건설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의 지분 18.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이 사업이 각종 민·형사 소송과 채권단과의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으면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시멘트와 성우종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각각 2010년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이며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 만기는 올해까지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성우종건 관련 지급보증 충당부채를 지난해 회계에서 털어내기로 하면서 기타비용이 늘었다"며 "시멘트 수익도 악화됐지만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시멘트는 조만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의에 들어가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권단과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워크아웃 졸업 지연은 물론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현대시멘트가 자본금 전액잠식 상태에 빠짐에 따라 상장폐지기준 해소 입증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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