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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포장]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
[산업포장]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
  • 日刊 NTN
  • 승인 2014.03.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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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혼다'…8인승 ‘뉴 오딧세이’ 캠핑족에 어필

▲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

혼다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지 11년이 지났다. 2004년 1475대를 팔던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4856대를 팔았다.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성공이었다. 외형적인 매출은 올랐지만,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자신이 있다. 첫 직장에서부터 현재까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부문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2001년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 대표를 맡으면서 혼다와 연을 맺은 정 대표는 2003년부터 12년째 혼다코리아 대표로 지내오고 있다.

혼다란 이름이 상징하고 있는 무게는 남다르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는 경영보다 기술을 우선하는 사람이었다. 통상 채산성을 따져 기술개발에 착수하는 기업들과 달리 혼다 소이치로는 선진기술이라면 우선적으로 착수했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벌어진 경쟁사 간의 전쟁에서 혼다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은 창업주의 기치 아래 수십 년간 녹아온 기술력이었다. 엔진은 모터사이클에서 자동차, 제트기까지 아우르며, 일본을 상징하는 로봇 아시모까지 만든 바 있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기술의 혼다.’ 일본 3강 자동차 제조사 중 도요타와는 점유율은 밀리지만, 품질과 성능에서 혼다는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국내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정 대표의 경영방침 역시 혼다의 정수인 정도에 집중돼 있다. 그는 갑작스럽게 매출이 올라가는 것을 경계한다. 무리한 판촉은 일시적인 판매량 증대를 낳을 수 있지만, 고객만족을 이어가기 어렵다.
지속적인 고객서비스의 확대와 직원의 질적 상승이란 기본방침은 판매와 인사원칙에서도 드러난다.
엔화 가치가 낮을수록 미국공장 제품의 가격은 높아진다. 일본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모델들도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다. 그렇지만 정 대표는 미국 공장에서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국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인사 문제 역시 남다르다. 대부분 기업들은 인력이 넘치는 한국시장에서 싸고 능력있는 30대 경력직원을 선호한다. 그동안 젊은 인력들은 스펙에 돈과 시간을 쏟으며 자신을 소진한다.
하지만 정 대표는 젊은 인력을 채용해 육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입식 교육은 단기적인 지식습득에는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인 인재 육성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인재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성과는 많은 노력이 쌓여 낳는 결실이다. 도전과 고난의 과정이 없으면 굳건한 신뢰나 기술은 나오지 못한다. 혼다 68년 역사 동안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에서 임직원들로 이어져 온 혼다의 혼이자 정수다.
정도를 지키는 혼다의 철학은 의무에도 연결된다. 3월 3일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혼다코리아는 모범납세의 공훈을 인정받았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 대표는 납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친환경 녹색 상품 공급 확대로 국가 산업 및 재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혼다의 차종들은 모두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이 없다. 패밀리 세단 ‘어코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 대형 크로스오버차량(CUV) ‘크로스투어', 준중형 ‘시빅', 미니밴 ‘오디세이'가 전열에 서 있다. 특히 어코드와 오디세이는 북미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앞으로 전망도 밝다.
모토사이클 부문은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 혼다 모토사이클은 배기량 109㏄ ‘슈퍼커브’에서 1832㏄ ‘골드윙 F6B’까지, 연수를 받는 초보자에서 선수까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안하게’ 탈 수 있는 동급대비 최상의 머신들이다. BMW나 할리데이비슨 역시 유명하지만, 신뢰와 경쟁력에선 혼다의 이름이 위에 있다.
올해 출시한 8인승 다목적차(MPV) 혼다 올 뉴 오딧세이는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오토캠핑족에게 어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워즈오토 선정 ‘2014 워즈 10 베스트 엔진상을 받은 V6 i-VTEC VCM엔진이 탑재된 혼다 어코드 3.5도 있다.

수입차 시장은 2012년 국내시장점유율 10%대를 돌파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서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몇 년 안에 순조롭게 2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혼다는 느긋한 것이 아니다. 혼다는 신중히 쌓아 올라가는 기업이다. 수입차 10% 시대를 넘어 20% 시대에도 도약하는 혼다코리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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