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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작년 투자 1.9% 줄어…삼성·SK는 크게 늘려
30대그룹 작년 투자 1.9% 줄어…삼성·SK는 크게 늘려
  • 日刊 NTN
  • 승인 2014.03.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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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 '빅3'가 30대 그룹 총 투자액의 54% 차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삼성과 SK그룹이 투자규모를 크게 늘렸으나 실적부진 등이 겹쳐 30대 그룹 전체의 투자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상장사 171개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총 95조8천억원으로 2012년 97조7천억원 대비 1.9% 줄었다.

여기에서 자산화된 비중을 구분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 투자는 뺐다.

전체 투자액은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7.7%)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돼 재계의 투자가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분기까지 분기당 평균 투자액은 약 20조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24조원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연간 투자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28조7천억원에 달했다. 전년 27조원보다 6% 늘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투자액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19조원에 그쳤지만 4분기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해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경상연구개발비(14조8천억원)를 추가하고 나머지 계열사의 R&D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투자액은 지난해 목표치(49조원)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SK그룹으로 12조2700억원을 투자해 전년 11조원보다 11.3% 늘렸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투자액을 각각 1조2천억원, 5400억원 늘리며 투자를 이끌었다. 전년보다 각각 71%와 15.2% 늘어난 수치다.

30대 그룹에서 삼성과 SK를 제외한 투자액은 54조8300억원으로 전년 59조6천억원보다 8%나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경기침체 속에서 지난해 삼성과 SK가 재계 투자를 주도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재계 '빅3'의 투자가 30대 그룹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0.7%에서 2013년 54.1%로 확대돼 투자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했다.

삼성, SK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년보다 5.3% 줄어든 10조8500억원을 투자했고 LG그룹은 20.6% 감소한 9조4600억원, 포스코는 21.4%를 줄인 8조2500억원의 투자로 뒤를 이었다.

이어 KT(5조6900억원), 한진그룹(3조3800억원), 롯데그룹(2조8천억원), CJ그룹(2조7500억원), 신세계그룹(1조4500억원) 순이었다.

30대 그룹 가운데 투자를 늘린 곳은 삼성, SK를 비롯한 12개였고 줄어든 곳은 동부, 두산 등 16개였다.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로 1900억원에서 4600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41.2%), GS(32.7%), 현대(24.8%), KT(20.6%), SK(11.3%) 등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CJ(9.3%), 삼성, 금호아시아나(5.1%), 영풍(4.2%), 현대중공업(2.8%) 등은 30대 그룹 평균보다 투자액 증가율이 높았고, 롯데는 2조797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24조7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 7조4400억원, KT 5조5300억원, 현대자동차 4조1천억원, SK텔레콤 4조900억원, SK하이닉스 3조8500억원, LG화학 3조4800억원, SK이노베이션 2조9100억원, LG전자 2조6천억원, LG디스플레이 2조6천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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