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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의 서울세무사 회장 선거, 표심은 어디로…
4파전의 서울세무사 회장 선거, 표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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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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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김상철, 임채룡, 송주섭 세무사

역대 최다 출마…피말리는 접전 예상
   
 
 
오는 5월4일 치러지는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자천 타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세무사가 4명이나 되어 역대 후보자 최다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5일 예비후보등록을 끝내봐야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예상대로 4파전이 전개되면 피를 말리는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힌 후보자는 이창규 현 회장과 김상철 현 고시회장, 송주섭 전 세무사회 감사 등 3명.

임채룡 전 세무사회 부회장은 송파지역세무사회 지인들 모임에서 출마권유를 받은 후 그 자리에선 “한번 도전해 보자”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딸 혼사(지난 13일) 및 법인세 세무조정 등 공적 사적인 일들에 쫓겨 출마결정을 아직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3명의 후보자들은 이미 부회장 러닝메이트를 결정하고 선거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물밑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운명의 5월4일을 한달보름 정도 남겨진 가운데 각 후보자들은 지연 학연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만 임채룡 세무사만 앞서 밝힌 집안대사 등으로 한발 늦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자가 만나본 서울지역세무사들은 4파전이 됐을 경우 어느 후보가 유리하고 불리할 것인지 나름대로 예측해 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특히 2년 전 이창규 현 회장과 김상철 고시회장의 박빙의 표차(23표)를 떠올리며, 이번 4파전이 과연 선거 판에 어떤 변수를 낳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의 출신도를 보면 호남이2명, 충남1명, 경북1명 등이다.

◇이창규 세무사(현 회장)

“회장 2년의 경험 경륜 밑거름
2기 회장 기록에 남길일 할 터”


1기 2년의 경험과 경륜을 밑거름 삼아 더 잘해보고 싶다. 사실 2년 임기는 너무 짧다. 좋은 일 많이 해보려고 다잡다보니 훌쩍 2년 임기가 되어 버렸다.

2년 동안의 업적은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회원희망교육과 직원교육 활성화에 촉매제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본회 주관의 교육을 서울회로 끌어들여 교육비, 교재비를 저렴하게 낮춤으로서 교육수요 확충에 성과를 올렸다. 1기 때 공약한 지역세무사회 활성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세무사회의 특성상 웬만큼의 활성화는 효과가 표면화 되지 않아 성과를 가늠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세무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재신임을 받게 되면 경륜을 바탕으로 활성화 사업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

특히 세무사 업역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되고 있는 창업컨설팅 등이다. 지금까지는 정보부재로 몰라서 뛰어들지 못했는데, 올 상반기 마감된 컨설팅 지원금 예산이 179억원이란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시야를 넓히면 할일은 방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회장은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부싯돌 뻔쩍하듯 찰나에 사는 몸. 퐁족하나 부족하나 그대로 즐겁거늘. 하 하 크게 한 번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라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 시를 책상 유리판 밑에 깔아두고 요즘 이 시를 즐긴다고 했다.

※이창규 세무사 프로필

△충남보령 △미시시피 주립대 경영전략과정수료 △서울대 조세법전문과정 수료△국세청 조사국 사무관 △세무사회 부회장 △현 서울세무사회 회장, 세무법인 리젠 대표 △전 재경부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전 한국조세연구원 운영위원회 위원 △전 세무공무원교육원 겸임교관

◇김상철 세무사(고시회장)

“회원역량 극대화.전문화
관례.이벤트성 행사 탈피"


▲회원의 역량극대화 ▲전문집단의 변화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벤트성 행사를 탈피하고 연례, 관례 문화에서 벗어나 모름지기 회원들의 의견개진을 통해 응집력과 참여도를 배가시킴으로서 실질적인 단합으로 회원역량의 모티브를 찾고 나아가 위상을 제고한다.

김 후보예상자는 세무사회의 변화추구를 간절히 바란다며, 세무사는 타 전문집단과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전문집단의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세무사회가 지금까지는 잘못된 세법을 바로잡기 위해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처하는데 급급했다며, 앞으로는 사전 스크린작업을 통해 세법변화에 대비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무사의 전문성강화는 국제화에 대비, 국제회계기준 시행에 따른 연수교육을 제시했다.

사실 내년부터 본격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돼 법인업체에 적용되는 회계업무가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데, 도입초기단계서부터 정부로부터 소외된 세무사회는 대처할 기회를 놓쳐 망연자실하고 있는 실태다. 때문에 일부세무법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무법인들까지 국제회계기준은 세무사업무영역이 아닌 것처럼 관심 밖으로 스스로 밀어내고 있는 실상이다. 김상철 고시회장은 변화에 대한 사전 대처방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상철 세무사 프로필

△전남 나주△세무사 고시회장△강남대 겸임교수△전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전 한국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장△전 한국세무사학회 부회장△전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전 서울시립대 회계학과 강사 △저서- 연말정산 정해, 현대생활과 세금 △논문- 음성소득과세에 관한연구 등 다수

◇임채룡 세무사(전 본회부회장)

“행정편의 중심 세정 납세자 편의로 전환”

▲회원 대화합 ▲행정편의 중심의 세정을 납세자편의 중심의 세정전환 ▲회원 밑바닥 여론이 세무사회 상층부까지 반영되는 회무를 구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선거 때 마다 후보자들의 약방감초로 들이대는 공약이 소통통합이다.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소통이지만 실상 내실 있는 실행은 어렵다. 세무사들의 개성이 강하고 사무 특성상 객체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 세무사는 본회 부회장, 총무이사를 거쳐 현 세무사회 대외전략위원장, 송파세무서 납세보호위원장, 서경대 겸임교수, 세무사자격심의위원 등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 주듯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회원 대통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현금영수증 미 발행 과태료 50%(내달 2일부터 시행), 사업상의 노하우와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전자세금계산서발행 업무 등은 국민개도 과세행정이 아니라 정부 중심의 징세 편의행정에 맞춘 것으로 경제성장을 위축시키는 위헌요소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과세당국이 세목마다 가산세를 중과하고 행정편의주의로 새로운 세정을 펼침에 따라 납세협력비용이 과도하게 늘어난다며 세무사의 대통합으로 이를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또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전국 6개 지방세무사회의 중추기능 기관으로 회원들의 밑바닥 여론을 수렴해 본회에 상정하고 적극반영이 되도록 하는 한편 본회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중요한 사안들을 챙겨 회원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임채룡 세무사 프로필

△전남 순천△세무법인 민화 대표△세무사회 대외전력위원장△서경대 겸임교수△송파세무서 납세보호위원장△세무사자격심의위원△재향군인회 감사 △전 세무사회 부회장△전 송파지역세무사회 회장 △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상임위원 △모범세무대리인 수상(국세청장)△재정경제부 장관 수상(2006년)

◇송주섭 세무사(본회 전 감사)

“회원간 친목도모로 지역회 활성화 앞장”

모범 서울지방세무사회 창출, 회원간 친목도모와 화합, 지역세무사회의 활성화를 다짐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서울세무사회 재도약의 걸림돌은 회원소통부재에서 온다고 보고 만사형통은 원활한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송 후보예정자는 지역세무사회 활성화를 제1목표로 삼아 서울지방세무사회의 발전과 회원 복지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오로지 회의 운영지표를 회원화합과 친목강화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송주섭 세무사 프로필

△경북 영주 △서울시립대 △중국 상해 동제대학 SIMBA수강(경영연수교육)△한국생산성본부 부동산컨설턴트과정 수료△전 세무사회 감사△현 노원세무서 공정과세심의위원△노원구 과세전적부심사 심의위원△노원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 위원 △전 세무사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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