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37 (금)
"서울시 산하 1만여 기관 세무관리 맡아달라"
"서울시 산하 1만여 기관 세무관리 맡아달라"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4.05.14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세무사회-서울시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서 뜻밖의 선물
인턴제 세무사사무실 3인이상 확대, 지원기간도 2년 연장 검토

 박원순 시장 “세무회계관리 맡아 달라” 뜻밖의 선물 큰 기대

김상철 회장 “업무위탁 실비 수준서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 화답
 
끈덕진 노력의 결실이다.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이 2년여 동안 서울시의 문지방을 열심히 쫓아 다닌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13일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한 간담회'에서 박 시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약속은 물론  덤으로 큰 선물까지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머리를 맞댄 ‘청년실업난 해소 간담회’에서 서울세무사회는 서울특별시로부터 세무사사무실 직원인력난 해소에 따른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았다. 또 박 시장으로부터 서울시 산하 1만여 기관 단체에 실비수준으로 세무회계 감리를 맡아달라는 제안까지 받아 서울지방세무사회는 덤의 선물까지 받게 됐다.
 
13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세무사사무실의 운영특성을 듣고 현재 5인 이상 청년인턴 지원 대상기업을 3인까지 낮추는 방안과 보조금 지급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실무팀에 지시했다. 청년인턴제 지원방안이 확대 되면 세무사업계는 직원채용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상철 회장은 “사회 전반의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세무사업계는 심각한 직원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 한 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세무인력양성 교육을 서울 4대 권역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 회장은 “청년인턴의 지원대상 기업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으로 제한돼 있어 소규모로 운영되는 세무사업계에서는 많은 지원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성이 높은 세무사업계 특성을 감안하여 상시근로자 수를 대폭 낮춤으로써 채용이 확대되어 청년실업난 해소가 윈-윈할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과 함께 그 대상도 현재 ‘졸업예정자’에서 ‘졸업 후 1년 이내자’로 확대하여 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세무사회 김상철 회장의 끈질긴 건의로 당초 ‘상시근로자 20인 이상’으로 되어 있던 서울시의 인턴채용 지원대상은 2013년 하반기부터 ‘5인 이상’으로 확대하여 실시중에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임원들이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며, 박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약속에 용기승천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석한 황선의 종로지역회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세무사업계의 일자리 창출도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청년인턴 지원대상 기업 요건의 완화와 함께 현재 1년인 보조금 지급기간을 2년으로 늘려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같은 건의에 대해 “변호사 시절 변호사업계에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양성하려 했으나 실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세무사업계 역시 세무전문인력 양성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김상철 회장과 서울세무사회가 많은 노력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공동교육 등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교육계와 산학협력을 통해 세무사업계 취업을 확대시키고 있는 서울세무사회의 사례를 언론 등을 통해 듣고 있다”면서 “타 자격사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도 이런 모범적 협력관계가 구축된다면 많은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큰 관심과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서울시 예산으로 수행되는 업무위탁 기관이 1만여개에 달하고 있는데, 서울세무사회에서 실비 차원으로 참여해 세무회계 관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으며 김상철 회장이 “전문자격사의 재능기부 형태로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실비만 받는 재능기부 형태로 시작하지만 세무사업계로서는 거래처를 확보하는 주요 창구가 새로 생길 수 있게 된 뜻밖의 선물이라고 참석했던 임원진들은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 이어 서울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서를 전달했다.
 
서울세무사회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서울시 청년인턴십 제도의 지원대상을 5인 이하로 확대 ▲특성화고와 연계한 소규모 사업장 우선 지원 ▲맞춤형 세무회계 인력양성 교육 확대실시(현 1개 권역서 4대 권역으로 확대) 등의 세부사항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서울세무사회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약 7000여 세무사사무소의 부족 인력이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개선이 이뤄질 경우 세무사사무소의 직원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일자리창출 효과를 가져와 심각한 청년실업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서울세무사회의 건의에 대해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좋은 방안인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배석한 실무진에 지시했다.
 
전문자격사단체와 광역자치단체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창출 문제를 놓고 민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과정과 도출될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장 간담회에는 서울세무사회에서 김상철 회장을 비롯해 이종탁․안희승 부회장, 양인욱 총무이사, 손경식 연구이사, 이용연 업무이사, 이영진 홍보이사, 이신애 국제이사, 한인형 연수위원장, 안호영 연구위원장, 박내천 홍보위원장, 권혁일 감리위원장, 황선의 종로지역회장, 박준호 남대문지역회장, 김영식 성북지역회장, 김진묵 세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엄연숙 일자리정책과장과 실무팀장 4명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회와 서울시는 세무사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통한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1기 공동교육에 이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기 교육을 실시했으며, 14일 수료하는 2기 교육생 37명을 세무사사무소 등에 취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울세무사회는 전문자격사단체 최초로 지난 2012년부터 서초구청과 공동으로 7회에 걸쳐 ‘세무회계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3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시킨 바 있다.
 
특히 수료생 가운데 취업희망자의 90%을 세무사사무소 등에 취업시켜 민-관 합동의 새로운 일자리창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