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재무, 낮은 주당 순자산 비율 잠재적 자산가치↑
회생절차 중인 일성이 이번에 주인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SCO홀딩스는 일성 인수 추진과 관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KISCO홀딩스는 한국철강(40.8%), 한영철강공업(83.5%), 대흥산업(88.7%)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로 철강, 와이어로프, 섬유 등을 제조 등을 영위한다. 주력부문인 철강이 전체 매출의 97.49%를 차지해 다른 부문은 비중이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3276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 순이익은 200억원을 달성했으며 주당순수익비율(PER)은 13.66으로 다소 높지만, 주당순자산비율은 0.22로 자산가치가 높은 회사다. 특히 재무구조가 매우 안정적인데 부채율은 21.30%지만, 당좌비율이 248.01%로 보유 현금도 많은 편이다. 사내유보율은 2566.71%다.
가스발생기 제조업체인 일성은 1984년 설립해 열교환기 등 산업플랜트 제조 및 설치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2년 3월 법정관리, 2013년 2월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2012년 기준 매출은 645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손실은 461억원, 당기순손실은 1060억원에 달했다.
일성은 지난해 매각이 실패로 돌아간 후 올해 다시 매물에 올랐으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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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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