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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남양주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 ‘세 번 웃는다’
[탐방] 남양주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 ‘세 번 웃는다’
  • jcy
  • 승인 2010.05.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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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세무서 상호신뢰가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TIS개통 현장세정 구현.지역 봉사활동 앞장

소식지 발간 이미지 제고...직원복지 구현
수도권 동부의 중심에 위치한 남양주세무서(서장 이성호)를 찾는 납세자들은 세 번 웃는다.
쾌적하고 깨끗한 청사에 들어서며 한번, 웃는 얼굴로 납세자의 눈을 보며 응대하는 직원들을 보고 두번, 깔끔한 업무처리에 만족하며 세번.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납세자들의 소리를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기 위해 분주한 남양주세무서를 찾아가 봤다. /편집자 주

“이제 가까운 거리에서 사업자등록증은 물론 각종 증명 발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2001년 개소 후 전산보안시설 미구축으로 민원 제증명 발급 지연 등 가평 납세자들에게 ‘조금 불편한 세무서’로 인식돼 온 남양주세무서 가평민원봉사실이 지난해 10월 가평군과의 협의를 통해 독립된 전산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약 8년간 납세자들에게 불편을 가져온 가평 민원봉사실이 전산보안이 가능한 ‘국세통합인증 시스템(TIS)’을 구축, ‘찾아가는 세정, 현장세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납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8년간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독립 전산공간 구축이라는 성과를 일궈낸 데는 이성호 서장(행시 24회·57년 생)을 비롯한 남양주세무서 추진력이 큰 역량을 발휘했다.

지난해 7월 남양주세무서로 부임한 이성호 서장은 취임 직후 관내 납세시스템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들을 점검, 가평군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가평과 양평 민원봉사실 이용 납세자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이후 지속적인 지역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간담회를 열어 ‘기업하기 좋은 국세행정’ 실현을 위한 제도 강연자로 직접 나서고, 남양주세무서 최초로 세무서소식지를 발간해 관서 이미지 제고와 직원복지 측면에 대한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남양주’ 만드는 데 일조

수도권 동부지역인 남양주세무서는 관내 특성상 수도권 개발로 인한 아파트 및 대규모 택지와 인구급증, 지가상승, 부동산 거래증가 등으로 양도소즉세 비중이 17.6%(전국 평균 12.6%)로 높은 편이다.

특히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소득세는 증가하고 있으나 법인세 비중은 9.2%(전국 평균 25.4%)로 매우 낮다.

관할면적은 총 2,215km²로 서울시 면적(605.5km²)의 3.7배에 달하고, 지난해 기준 징수한 세금이 7,702억원으로 중부지방국세청 전체 실적 중 3.5%를 차지하고 있다.
남양주세무서 관내법인의 경우 약 5,100곳으로, 대부분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 접경으로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이 많아 공단조성이 제한돼 있다.

남양주세무서는 이러한 관내 기업여건을 고려해 구리시 경제인연합회, 상공인 연합회 등 관내 기관장 및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국세행정 업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국세행정, 이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박영순 구리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 및 지역 상공인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납세자 권리보호요청제도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실기업인들에 대한 세정지원 폭 확대와 함께 성실납세자에 대한 납세담보면제기간 확대 등 금년도에 달라지는 권리보호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성호 서장은 이날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 등 납세자 편의를 위한 제도와 함께 금년부터 시행되는 전자세금계산서제도 등에 대한 주요업무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기업인 여러분이 마음 편하고 성실하게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다양한 세정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남양주세무서는 지난 2009년 신뢰도 평가결과 73.6점(2008년 대비 1.1점 상승), 중부청내 19세무서 중 6위(강원권 제외)를 기록했다.

특히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5가지 선행요인인 국세행정 전문성과 공정성, 납세자지향성, 청렴성, 국민홍보 중 국세행정공정성, 청렴성, 국민홍보는 전년보다 대폭 상승, 국세행정전문성과 납세자지향성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라는 호칭보다는 ‘제2의 가족’

남양주세무서는 세무서 개소 최초로 세무서 주요행사, 직원 애경사, 칭찬 글, 새내기 소감 등을 담은 소식지를 월2회 발행하고, 각 과에서 1명씩 총 9명의 소식지 발행기자를 임명해 활동중이다.

특히 타과 직원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신규발령자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통해 서로를 알고, 또 안면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이성호 서장은 국세행정 문화 발전을 위해 세무서 내 ‘선진세정 연구모임’을 창설,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

선진세정 연구모임은 외국의 선진행정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터디로 일주일에 약 1회에서 2회 정도 미국 국세청(IRS, Internal Revenue Service)소식지를 받아 그 내용을 분석·토론하며 우리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성호 서장은 “회원 수 30명의 소규모 스터디이지만,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비판과 토론 작업은 그 어떤 학회보다 열띤 분위기”라며 “본인이 직접 영문자료 해석과 토론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직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하는 작업이라는 점이 가장 보람있다”고 설명했다. 아을러 현재 남양주세무서는 ‘고객에게는 친숙함을’, ‘직원은 앞선 친철을’이란 목표로 “나만의 Brand Name(브랜드 이름)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서장실 입구에 “함께하면 즐거운 남양주세무서장”이란 Brand Name을 집무실 입구에 부착, 방문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납세자에게 받은 사랑…다시 사회로 ‘환원’
TIS개통 현장세정 구현.지역봉사활동 앞장


구리가 남양주군 지역에 편입돼 있던 시절 의정부세무서 지서에서 분리된 남양주세무서는 1983년 의정부(남양주군·가평군) 및 이천(양평군) 관할구역 분리 후 현재 남양주 구리 가명 양평을 관할하고 있다.

광범위한 관할지역으로 인해 1987년과 2001년에 양평과 가평에 납세서비스 센터가 개소된 후 8년만인 지난해 10월 가평 납세자들의 숙원인 가평 민원봉사실(가평군 청평면사무소 소재)이 국세통합인증 시스템(TIS)을 개통하면서 ‘현장세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양주세무서.
현재 양평 및 가평 출장소에는 각 2명씩 총 4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민원 제증명과 사업자등록증 발급업무를 진행, 가평군민과 가평 지역 사업자에 대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세무서는 이러한 납세자 편의제고 활동은 물론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서 1촌 자매결연 마을인 가평군 봉수리 마을에서 포도 봉지 씌우기 농촌봉사활동, 노인정 물품지원 등 다양한 결연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남양주세무서 청사 내 포도판매 직판장을 개설하고, 남양주세무서를 거쳐간 직원과 현 근무 직원 등이 판매도우미로 앞장서는 등 도농 상생의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장애인단체인 신소망의 집 등에서 매월 봉사활동은 물론 소년·소녀가장 등 100여명에게 생필품과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올 초에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자선의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기금을 모아 ‘사랑의 성금’ 330만원을 마련,전액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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