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1:05 (일)
담뱃세 OECD比 낮아서 인상?…“맥주세는?"
담뱃세 OECD比 낮아서 인상?…“맥주세는?"
  • 김현정
  • 승인 2014.06.16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납세자연맹, “담뱃세는 저소득층이 많이 부담하는 역진세”

보건복지부의 담뱃세 인상 움직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납세자연맹이 이번엔 ‘맥주세’를 들고 나와 복지부의 담뱃세 인상에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6일 한국납세자연맹은 복지부가 담배가격 중 담뱃세 비중(62%)이 OECD국가보다 낮다는 이유로 담뱃세의 대폭인상을 추진하는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맥주 가격 중 세금 비율을 되짚었다.

연맹은 “한국의 경우 맥주 소비자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약 53%)이 일본(43.8%)이나 영국(33.1%)보다 높고 독일보다 100배 이상 월등히 높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맥주 세금을 낮추라’고 주장한다면 복지부는 동의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납세자가 증세에 동의하기 위해서는 ▲여유자금이 있어 담세능력이 있는 경우 ▲공평 과세 ▲징수된 세금이 낭비되지 않을 것 등 3가지가 충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납세자는 물가인상과 가계부채로 담세능력이 없고, 담뱃세는 저소득층이 많이 부담하는 역진세”라며 “게다가 징수된 세금은 낭비되고 공무원연금적자보전 등 특권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어 증세에 동의할 수 있는 3가지 요건 모두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 연맹 김선택 회장은 “복지부 설문조사에서 조차 담배를 끊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가 69.9%로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한 반면 ‘경제적 이유’는 6.2%로 미약했다”면서 “직접 흡연율을 낮추고 싶다면 담뱃값 인상 대신 국민건강증진기금(약 2조원)중 금연정책에 사용하는 비중을 현행 1.3%에서 큰 폭으로 올리는 것이 실효성도 높고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