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 개포8·9단지와 고덕단지 부동산 사업으로 2조25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 이사회는 지난달 열린 올해 제7회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중장기(2014∼2018) 재무관리계획'을 의결했다.
이 계획을 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개포8단지와 고덕8단지 매각으로 1조5946억원을, 개포9단지 재건축사업으로 6578억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은 작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는 대로 개포9단지 임대주택 재건축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다음 달 끝날 것으로 공단은 내다봤다.
공단은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승인한 재건축사업계획에 따라 오는 9월에 재건축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2016년 서울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가 유동적이어서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보수적으로 잡아 2조2500억원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서울지역 임대주택은 입지가 좋아 매각과 재건축사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는 2017년 기준 부채 총액을 기존 재무관리계획보다 5808억원 줄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러한 부채감축계획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공단은 앞으로 3년6개월간 ▲ 골프장 잔여부지 등 비핵심자산과 노후 임대주택 추가 매각(1025억원) ▲ 국민주택기금 차입금 조기상환과 임대주택 보증금 인상 폭 억제(3052억원) ▲ 임원 및 1급직원 임금인상분 반납과 비용절감(113억원) 등으로 부채 감축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의결…"개포9단지 재건축, 8월 이후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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