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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세무사시장 프로그램 97% 점유해 확고부동"
더존 "세무사시장 프로그램 97% 점유해 확고부동"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4.09.0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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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세무사랑2’ 보급율 3%로 여전히 고전중"
세무사회 공식발표 40.1%와 크게 달라 논란일 듯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가 자체 회계프로그램‘세무사랑2’의 보급률이 40%를 넘어섰다고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더존비즈온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3%수준의 저조한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세무사랑2’의 보급율과 관련해서 현장의 세무사사무소 실무자들은 “보급 초기 무료로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이용현황과 발표 수치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3일 더존 등 세무사사무실 실무자 등에 따르면 세무사회가 세무사랑2의 보급 목표를 달성을 위해 무리한 정책과 권유로 인해 눈치 보기로 1대 정도만 설치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존 관계자는 “세무사회가 세무사랑2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지 않은 회원들에게는 포상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올 6월부터는 본회 및 지방세무사회 임원 및 회직자 자격에서 배제하는 등 엄청난 불이익을 주고 있으며, 심지어 외부위원 추천 및 강사선정에서 제외토록 하는 등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무사회가 공정거래의 기본원칙을 망각하고 세무사랑2를 보급하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세무사사무소 프로그램 시장에서 더존의 입지에는 별다른 큰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 “순수하게 세무사랑2만 사용하는 세무사사무소는 3% 정도로 미미하며, 더존 프로그램은 97%의 높은 보급률로 확고부동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일부 세무사들도“포상과 세무사랑2 사용과는 무관한데 세무사회가 목표치를 내세워 세무사랑2 보급 확산에만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한 신규 세무사는 “수임업체의 대부분이 더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존의 더존 프로그램을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데도 세무사회가 팩스 공문, 전화 등의 권유에 마지못해서 세무사랑2를 설치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세무사사무소의 이중 부담에다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원로 세무사는 “세무사랑2를 사용하지 않으면 세무사 회원이 아닌 것처럼 대하는 세무사회 집행부의 모습은 부적절하다”며 “회원간의 소통과 화합에 역행하는 사업 추진은 금해야 한다”고 노파심을 털어놨다.

 세무사사무소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 두 개만 설치해 놓고 사용하지 않는 세무사사무소가 태반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무사사무소의 세무회계프로그램에 대한 이중 부담과 부적절한 세무사회 집행부의 제재는 세무사에게 스트레스로 쌓이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세무사랑2의 지속 가능 여부가 불확실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에 대한 불만의 고조와 데이터량의 증가에 따른 프로그램 속도저하 문제의 대두 등으로 세무사사무소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돼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무사회가 발행하는 최근호 세무사신문에는 8월말 기준 ‘세무사랑2’의 보급률이 40.1%에 이른다고 발표해 일부 조세언론에서  보도한 “보급률 저조”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세무사회는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나고 두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250 여명이 세무사랑2로 교체하는 등 7월말 현재 전회원 1만498명 중 3950명이 ‘세무사랑2’를 사용하고 있어 37.6%의 사용률에 도달했다"면서 "소득세 신고 이후 전환신청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부가세 확정 신고가 끝난 8월에는 무난히 사용률 40%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 미사용 회원의 임원 결격사유등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회직자들이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아래 '세무사랑2'를 사용하지 않는 회원은 본회 및 지방회 회직자(위원장 이상 회직자)로 임명할 수 없도록 임원등임용기준을 개정한 만큼 문제될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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