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주식 유통 물량 늘어나 주가에 호재 될 것”
증자 규모는 기존 주식 100%다. 무상증자 방식은 기존 1주(액면가 5000원)에 신주 1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무상증자가 이뤄지면 신세계 발행 주식은 1886만500주에서 3772만1000주로 늘어난다. 주가는 무상증자 전일 종가 대비 2분의 1로 자동으로 결정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되는 주식 수를 크게 늘린다는 것이 무상증자를 하는 기본 목적"이라며 "주식 수가 늘어나면 거래가 더욱 활발해져 주주 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신세계는 투자자 수요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식시장에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
더욱이 신세계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6%에 달하고, 최대주주인 이명희 회장 등 최대주주를 포함해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7.14%나 된다. 이 때문에 실제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 중 20% 남짓에 불과하다.
28일 거량된 주식도 1만6000주에 그쳤으며, 주가는 전날에 비해 0.67% 하락한 5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세계 무상증자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대주주 지분이 워낙 공고해 사실 유동성을 늘리는 방법은 무상증자밖에 없었다"며 "무상증자는 주가에는 분명한 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통량이 부족한 점이 주가에 늘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60만원 정도인 가격이 100%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30만원으로 떨어져 심리적으로 상승 여력이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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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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