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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첫날 '천당과 지옥'…13%대 급락 마감
삼성SDS 상장 첫날 '천당과 지옥'…13%대 급락 마감
  • 日刊 NTN
  • 승인 2014.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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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38만원으로 형성됐다가 차익실현 매물 쏟아진 탓에 32만7천원에 마감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첫날 주가가 '널뛰기 행보'를 보이며 결국 시초가 대비 13.8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자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시초가보다 13.82% 급락한 3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9만원)보다 72.4% 높은 수준이다.

이날 삼성SDS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즉 시초가 형성 가능 범위(90∼200%)의 최상단인 38만원에 형성됐다.

그러나 개장 직후부터 삼성SDS의 주가는 시초가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장중 시초가 대비 14.47% 급락한 32만5천원까지 내려갔다가 이보다 낙폭을 조금 줄여 13%대 하락 마감했다.

이는 장외시장에서의 전날 종가 38만9500원보다 약 16%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삼성SDS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S의 거래대금은 약 1조3400억원, 거래량은 380만주 가량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SDS의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SDS의 매도 상위 창구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올랐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음을 추정해볼 수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섰는데 상당 부분은 삼성SDS 관련 매물인 것으로 본다"면서 "시초가가 너무 높게 형성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93억원, 1841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 홀로 38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인덱스 펀드 등 기관은 삼성SDS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할 것 등에 대비해 보유해야 할 적정 수준이 있으므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

이 센터장은 "상장 직전까지 삼성SDS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열된 측면이 있었다"며 "삼성SDS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앞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저조했지만, 약 25조34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6위에 단숨에 올랐다.

삼성SDS는 장 초반 시총 5위까지 올랐으나 포스코(약 25조7천억원)에 한 계단 밀리면서 6위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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