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새 사장으로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했으며, 2000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등 핵심 직책을 두루 거쳤다. SK텔레콤 사업 영역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라는 평이다.
SK텔레콤에 재직할 때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이동통신사업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놓는 역할을 했다. SK플래닛에서는 11번가를 비롯한 커머스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사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 이동통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신임 사장 임명에 맞춰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총괄 산하에 네트워크부문을 신설해 기존 마케팅부문과 기업솔루션부문과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고 산하 사업개발부문을 글로벌사업개발부문으로 확대 개편해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플랫폼 총괄은 장동현 신임 사장이 겸직한다.
중장기 연구개발(R&D) 기능을 담당할 종합기술원도 신설해 기술기반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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