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25 (토)
세무사 절세보험’ 새로운 수익모델 트랜드로
세무사 절세보험’ 새로운 수익모델 트랜드로
  • kukse
  • 승인 2011.08.08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무사 단체와 보험회사와의 MOU봇물… 영역확대

최근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들의 과당경쟁을 막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상생과 공존의 틀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들은 이사업이 언제 햇볕을 볼지 몰라 자구책의 일환으로 절세보험을 활용한 보험대리업진출에 활기를 띄고 있다.
10일 세무사업계와 보험관련단체에 따르면 최근 잇따라 보험회사와 업무협정체결을 통하여 보험대리시장진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사들이 보험대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그동안 기장대리 위주의 세무서비스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임업체들에게 제공하던 기존의 기장업무 등 세무서비스 이외에도 재산의 세대간 이전, 가업승계의 지원 등에 보험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절세를 지원할 수 있고, 세무사는 보험을 활용한 재정컨설팅으로 기장 외 수익을 확대하는 이점이 있어 이른바 ‘세무사 절세보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무사고시-신한생명 첫 스타트
이러한 장점을 살린 ‘세무사 절세보험’은 지난 2월 24일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김완일)가 신한생명과 ‘윈윈 전략’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뒤이어 지난 5월 30일에는 세무사회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더존·키컴 합작법인 아이택스넷이 교보생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지난 7월 26일에는 한화손해보험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또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한길TIS(대표이사 김경수)의 자회사인 (주)한길택스에셋(대표이사 김성동)이 지난 7월 5일에 출범하여 세무사 절세보험에 본격적인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의 업무제휴나 합작법인의 설립의 목적은 한결같이 세무사들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납세자 대상 세무컨설팅서비스 확대를 위해 손을 잡게 된 것인데, 세무사 관련단체와 다양한 형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배경에는 한국세무사고시회 김완일 회장이 세무사 절세보험을 위한 가이드북을 출판하여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회원교육을 실시한 이후에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위험관리 자산관리 동시해결
김회장이 발간한 세무사 절세보험을 위한 가이드북의 내용에는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전략적인 가업승계를 비롯해서 회사의 소위 ‘CEO퇴직플랜’이라는 임직원의 안정적 관리와 퇴직재원 마련을 위한 보험, 세법상의 평가규정을 통한 합리적인 상속․증여대책, 장애인에 대한 지원방안, 처분 또는 수용되는 재산의 수용대금을 2세 에게 합리적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고액재산가의 각종 절세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보험의 접목이 필수사항처럼 되고 있다.
김 회장이 세무사 절세보험을 위한 가이드북을 출판하게 된 배경에는 일본의 경우에는 1974년 일본세리사회와 대동생명이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세리사가 법인사업자나 개인사업자들의 위험관리와 자산관리를 해주는 등의 다양한 세무컨설팅을 수행하고 있고, 2009년 기준 37만명의 사업자가 세리사를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세무 및 재무와 관련한 부가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을 하여 최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무사업계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세법과 보험을 연계한 컨설팅 상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日세리사 2009년기준 37만명 관리
그동안 세무사 업계는 2000년에「세무대리업무에 관한 사무처리규정」을 개정하면서 제5조[겸직·겸업허가]에서 세무사는 겸직·겸업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록 하여 본격적으로 보험대리에 뛰어 들었다. 초창기에는 많은 세무사들이 업무영역 확대에 따른 기대와 보험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험대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여 보험대리를 겸업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전문 설계사들 사이에서 세무사들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그 당시에는 세무사가 일반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되고, 세무사의 이미지 관리에도 나쁜 영향이 미치게 되어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보험대리를 포기하였다. 이러한 실패의 원인은 세무사 절세보험의 장점에 대한 활용방안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자동차보험과 같이 단순히 보험설계사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보험모집만 전문으로 하는 일반 보험설계사보다 영업활동에서 우위에 있지 못하고, 보험가입 이후에 고객으로부터 발생되는 사후관리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보험대리시장을 살펴보면 일반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등은 세법 전반에 대해서 전문적이지 못함에도 세법을 활용한 영업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세무사의 경우에는 보험대리를 표방하지 않고 세무컨설팅을 하는 과정에 보험상품을 부수적인 대안으로 제시하여 고객으로부터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부수적 세무컨설팅 선점에 유리
세무사는 조세에 관한 신고와 세무상담을 하는 과정에 보험상품의 수요자를 접할 수 있어서 이들에 부수적으로 세무컨설팅을 할 수 있고 일반 보험설계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가 진행되면 미래에는 자동차보험과 같이 단순한 보험상품은 일반 보험설계사가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회사의 합리적인 관리나 재산을 2세에게 합리적으로 이전하는 세무컨설팅은 반드시 조세전문가인 세무사가 취급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 보험절세를 활용하여 보험대리를 하고 있는 업계의 실태를 살펴보면 강남의 P세무사는 기장하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 ‘CEO퇴직플랜’을 보험회사의 도움으로 계약이 성사되자 그 사업자의 지인까지 소개해 주어서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
K세무사는 "보험회사와 연계하여 세무사 절세보험을 활용한 컨설팅이 여러 건 진행되고 있어서 보험에 대해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의 Y세무사는 “고가의 부동산이 수용되어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러 온 고객에게 정기금 평가규정을 활용,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는 연금보험계약을 성사시켜 보람을 느낀다. 처음에는 보험대리겸업이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세무사 자신에게도 쏠쏠한 수입원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활동세무사 1000여명 지원절실
이와 같이 세무사 절세보험이 진가를 발휘하게 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세무사가 보험대리업쪽으로 이동한데 대해서 보험설계사들의 불만이 늘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전문성을 갖춘 세무사들이 보험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대리점 자격증을 취득한 세무사는 약 1000여명 정도로 이들은 세무지식을 활용한 보험상품을 중점으로 취급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 트랜드가 연금보험 등 노후보장보험과 자산가를 위한 보험쪽으로 바뀌면서 세무사들이 보험업에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K세무사는 "영역 다툼으로 보기보다 고객 중심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업승계나 상속 등 고객이 원하는 세무 정보를 전문가들을 통해 전달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