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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프리즘]파격 실감한 연말 국세청 고위직 인사
[국세프리즘]파격 실감한 연말 국세청 고위직 인사
  • 日刊 NTN
  • 승인 2014.12.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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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역차별 속 명분과 실리 살린 ‘임 청장의 묘수’ 평가 지배적

22일자로 단행된 연말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는 일종의 ‘파격’이 가미된 인사로 다양한 인사평이 나오고 있는데 무엇보다 임환수 국세청장이 명분과 실리를 살리는 절묘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주류.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단골로 지적을 받았던 ‘행시일색’이 과감하게 파되 됐는데 일부에서는 ‘행시 역차별’ 인사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하마평에 올랐던 행시출신 간부들이 지방청장 진출에 ‘모두 탈락’한 진기록을 세운 상황.

이를 두고 세정가에서는 그동안 ‘순서대로 된다’는 고위직 행시인사에 대한 비난과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아울러 임 청장 행시 기수 이후 급격히 층이 얇아진 행시출신 간부를 ‘아껴 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임 청장의 복심이 숨어있다는 분석도 등장.

아울러 그동안 국세청 고위직을 행시출신 위주로 앉히면서 발생한 조직 내부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고 행시 출신 간부들에게는 일종의 ‘경종’을 울린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

이번 인사의 결과 전국 6개 지방국세청 가운데 김연근 서울국세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방청의 청장이 모두 비행시 출신으로 채워지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는데 세정가에서는 임 청장의 희망사다리가 행시 쪽 지붕에 대던 것을 非행시 쪽 지붕으로 아예 옮겨진 상황이라고 설명.

한편 이번 인사에서 국립 세무대학 출신 첫 지방국세청장에 첫 고위공무원 ‘가’급(종전 1급, 관리관)에 오른 김재웅 중부국세청장에 스폿 라이트가 쏠렸는데 이제부터 당분간 본격적인 ‘세대 시대’가 꽃을 피울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

이에 대해 세정가에서는 “세무대 1기 임용초기부터 30년 뒤 ‘세대 시대’는 예견됐던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이 국세청 내 세대출신 선두주자로 험한 길을 헤쳐 나왔는데 아쉽게 1급 승진 문턱에서 좌절되고 명퇴했던 ‘세대의 한’을 이번에 김재웅 청장으로 풀어줬다”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

이와 관련해 세정가에서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는 행시출신과 세대출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육사 출신 특채 간부가 사실상 마감된 상황에서 현 국세청 내 간부들의 분포를 감안할 때 이 같은 추세는 자연스럽게 형성돼 갈 것으로 예상.

한편 이번 인사에 대해 세정가에서는 “국세청이 ‘수송동 시대’를 마감하면서 간부인사에서도 하나의 획을 긋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다소 ‘과장평가’(?)하면서 “앞으로 ‘세종시 시대’에는 보다 많이 달라질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며 한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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