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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10대 그룹 비중↓…삼성전자·현대차는↑
한국 경제 10대 그룹 비중↓…삼성전자·현대차는↑
  • 日刊 NTN
  • 승인 2014.12.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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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이익 전체 기업 중 19.9%…"구조 개혁 필요"

지난해 한국 경제에서 국내 10대 기업의 비중은 줄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법인세 신고 기업 51만7천여개(2013년 기준) 중 10대 기업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이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3년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071조3천억원으로 재작년 1081조3천억원보다 9천억원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업 매출액(4313조5천억원)의 24.8% 수준으로, 재작년 25.7%에서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0대 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줄었다.

10대 기업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48조6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7조5천억원 감소했고, 작년 전체 기업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1.9%를 기록해 재작년보다 6%포인트 추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두 기업의 매출액 합계와 당기순이익 합계가 각각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2012년 삼성전자(141조2천억원)와 현대자동차(43조2천억원)의 매출액 합계는 184조4천억원에 달했고, 이듬해 200조1천억원으로 커졌다.

전체 기업 매출액 대비 두 회사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서 4.6%로 높아졌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2012년 22조7천억원에서 2013년 23조1천억원으로 커졌고, 전체 회사 대비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18.5%에서 2013년 19.9%로 1.5%포인트 올랐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2010년 유럽 재정 위기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국내 재벌 기업 대부분의 경영 상태가 악화한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두 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거시경제 지표만 보고 착시 현상에 빠져 있었다"면서 "내년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 있으므로 구조 개혁 등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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