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9주년 기념...청원서에 담긴 조선시대 세금이야기
국세청은 3일 조세박물관이 개관 9주년을 기념해 1년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원서(請願書)는 국민이 국가기관에 일정한 희망이나 의사를 문서로 제출한 민원서(民願書)다.
이번 특별전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청원(請願) 내용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사연이 담긴 ‘세금 이야기’와 일상생활 속 ‘백성들의 이야기’로 나눠 흥미롭게 구성됐다.
특별전은 그 당시의 토지에 부과하는 결세(結稅) 징수율과 세무행정 실태 등 그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청원서 특별展’의 주요 전시유물은 ▲토지세를 이웃 주민에게 전가시킨 실상을 고발하고 시정을 요구한 청원서 ▲경기가 나쁠 때 세금을 감면해달라는 청원서 ▲체납세금으로 인한 농우(農牛)의 소유권 분쟁을 다룬 청원서 ▲선친의 효행으로 받은 면역(免役)의 혜택을 복구시켜 달라는 집안의 한결같은 의지를 담은 3차에 걸친 청원서와 그 지방 유생들의 4차에 걸친 청원서 ▲갑오개혁 이후 새로운 공문서 제도의 시행에 따른 국한문 혼용된 청원서 등이다.
한편 자세한 내용과 관람예약은 박물관 홈페이지(www.nts.go.kr/museu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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