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동종업 30대 사원·대리급 가장 선호
대기업은 R&D(35%), 중소기업 생산직(39%)수요 많아
대기업은 R&D(35%), 중소기업 생산직(39%)수요 많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기업 30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경력직 채용 및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30.4%가 “새로 뽑는 직원의 절반 이상을 경력직으로 채용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24.7%, 중소기업의 36.2%가 경력직 채용비율이 절반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은 동종업계 출신의 30대 사원·대리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채용하는 경력사원의 연령대로는 71.2%의 기업들이 ‘30대’를 꼽았고, ‘40대’(17.0%)가 뒤를 이었다. <‘20대’ 7.5%, ‘50대’ 4.3%> 선호 직급은 ‘사원, 대리급’(66.3%), ‘과-차장급’(27.8%) 순이었다. <‘부장급’ 4.9%, ‘임원급’ 1.0%>
경력직을 주로 채용하는 분야로는 ‘생산-기능직’(35.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구-개발직’(27.1%), ‘마케팅-영업직’(22.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연구-개발직’(35.1%)에서, 중소기업은 ‘생산-기능직’(38.8%) 분야에서 경력사원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주로 ‘신입사원보다 높은 생산성’(46.1%)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27.1%, ‘신규 사업 개발 및 진출’ 13.1%, ‘교육·훈련비 절감’ 11.8%, ‘조직 분위기 쇄신’ 1.9%>
‘경력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으로는 ‘업무지식과 전문성’을 4점 만점에 3.61로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과거 성과’(3.04점), ‘리더십·대인관계’(2.95점), ‘적응력·충성도’(2.95점), ‘근무기간 및 이직횟수’(2.94점) 등에 차례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전 직장에서의 평판’(2.61)이나 ‘연봉’(2.85)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신입사원에 비해 경력사원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의 수요가 상당히 존재한다”면서 “취업 후 꾸준한 능력개발과 경력관리를 통한 자기발전이 채용의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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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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