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확대 매달려 한해 수천명 임용 신규직원 양산
국세청 사무관·직원인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현 국세청 인력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이른바 ‘특정연도 임용 쏠림’ 현상 때문인데 행시출신의 경우 회수 편중이 있는데다 6급이하 직원의 경우도 임용쏠림 현상이 심해 정기인사 등 대형 인사작업에서는 어려움이 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전통적으로 ‘가급적 정원과 조직을 늘이는 것이 국세청을 위한 일’이라는 일념 속에서 역대 국세청장들마다 재임기간 중 조직 및 정원확대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최근 일선세무서마다 소위 신참직원이 넘쳐나는 것도 이런 현상의 일부라는 해석이다.
막중한 국세청 임무에 비해 늘 인력과 조직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충원한 것이 결코 잘못이 아니라 업적인 것은 맞지만 한해에 수천명씩 신규로 채용한 것 등은 인사측면에서는 후유증이 남는다는 것.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도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간 순환을 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일선세무서에는 신참직원과 최고참 직원이 넘쳐나 실무부서에서 선호하는 ‘한 참 일할 경력직원’을 구하기 위해 말 그대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세정가에서는 “조직과 정원이 늘어난 것이 결코 잘못일 수 없지만 쏠림현상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제 국세청 인사정책도 조직의 규모에 걸맞게 먼 안목을 내다보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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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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