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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조만간 자동차보험료를 2~4%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 손보사들은 소형차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큰 폭 내리고, 대형차와 수입차는 적게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보험료 인하 혜택이 서민들에게 집중 돌아간다며 ‘선거용’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2일 금융당국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와 3위 동부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위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조만간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보사도 삼성화재 등이 요율 인하를 발표하면 동참할 계획이다. 프랑스계 AXA손해보험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인하폭을 염두에 두고 보험료 인하를 추진 중이다. 내린 보험료는 4월부터 적용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평균 2.2~2.4% 수준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료 인하 혜택은 배기량 1600cc 이하 소형차에 집중될 전망이다. 소형차는 3% 이상 보험료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00cc 이상 대형차와 수입차는 보험료 인하 대상에서 빠지거나 인하폭이 1%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영업용 차량과 트럭은 이번 보험료 인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할 전망이다. 통상 이들 차량은 자기차량손해보험을 들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손해율 인하 효과가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서민층에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형차에 인하폭을 넓히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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