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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한길TIS 세무사회로 흡수된다
풍전등화 한길TIS 세무사회로 흡수된다
  • kukse
  • 승인 2012.03.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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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출자금 33억 사라져, 주당 가치 1900원

김경수 대표이사 등 이사진 모두 사퇴서 제출
한길TIS 운명 3월27일 주주총회서 결정 될 듯

한길TIS 운명이 풍전등화다. 설립 3년6개월 만에 총자본금 56억원 중 33억원이 잠식되어 운영난에 부딪치게 됐다.

한국세무사회가 구원투수로 나서 한길TIS를 끌어안기로 방침을 굳히고 있다.
정구정 회장은 최근 회원보수교육에서 “2009년 8월 27일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업무를 선점하기 위해 설립된 한길TIS를 세무사회가 주식 50.1%를 확보해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전환시키겠다.”며 회원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0일 서초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서울지방세무사회 2011회계연도 제2차 회원보수교육에서 총자본금 56억 중 33억이 잠식된 상태로 사업성과가 미진한 한길TIS를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11. 12. 31. 기준 한길TIS의 주당가치는 1900원인데 이 상태로 운영되면 올 연말이면 그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조정계산서·기업진단 등 감리업무와 직원관리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모두 전산으로 운영되고, 회원들을 위한 회계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라도 세무사회의 전산법인 전환운영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세무사회가 한길TIS의 발행주식 50.1%를 확보해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전환시켜 회원사무소 업무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회가 지분 50.1%를 확보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정구정 회장은 “현재 한길TIS의 주주현황을 보면 세무사회가 18.64%, 세무사 회원이 52.24%, SK C&C와 노틸러스 효성이 각각 14.21%, 기타 0.7%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특정회사로 대기업의 지분이나 회원들의 지분이 이전될 경우, 과거 특정 회사의 회계프로그램이 상대 회사에게 인수되어 세무사업계 이익에 보탬이 되지 않았듯이,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고 회원 업무편의와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라도 세무사회가 한길TIS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한길TIS의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에 대해 “한길TIS의 지분을 세무사회가 인수하기 위해 한길TIS의 주식을 회원들로부터 기부를 받거나, 2011년 12월 31일 기준 평가금액인 주당 1900원에 세무사회에서 인수하는 방법으로 지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50.1%의 지분을 확보한 뒤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귀속시켜 회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수익사업 등을 전개해 전산법인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길TIS의 김경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들은 지난달 1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한길TIS의 이사장인 정구정 회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길TIS의 앞날을 결정하게 될 주주총회는 3월 27일 11시 세무사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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