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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장고’ 난공불락의 요새구축에 몰두
‘돌아온 장고’ 난공불락의 요새구축에 몰두
  • kukse
  • 승인 2012.03.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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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정 세무사회장 희망100년 설계에 밤잠 설치다
   
 
 
10억 공익재단설립 본격화 1주일 만에 2억 기부
회칙-제규정 전면 개정 “50년 전의 낡은 옷 벗자”
‘연구-법제’ 통합 상근이사 전환 등 조직개편 강조

‘돌아온 장고’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
신묘 년이 저물 무렵 거포(巨砲) 두발을 날리며 세무사들의 희망도 함께 쏘아 올렸다. 그리고 난공불락의 요새구축에 골몰하고 있다. 이른바 세무사회 창립50년 주년을 뒤돌아보고 향후 100년 대계를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정 회장은 ‘희망의 100년을 향한 어젠다’로 ▲상생과 공존의 틀 구축 ▲회칙과 제반규정 전면 개정을 제시했다.
그는 “50년 전에 만든 옷을 입고는 화려한 무대에 오를 수 없듯이 한국세무사회는 50년 전에 만든 세무사제도로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주장을 강조한다.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세무사 보수교육에서 2012년 주요추진업무와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공익재단 설립 본격 사회공헌 선언

정구정 회장은 세무사회 창립50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국민에 신뢰받는 세무사상을 새롭게 정립하자고 제안하
며 공익재단법인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부ㆍ봉사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공익재단법인 설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번 회원보수교육에서 공익재단법인의 설립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설립기금 모금에 회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정 회장은 “세무사를 비롯한 전문자격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최근 들어 기부와 봉사 등 사회적 활동과 책임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전문자격사의 기부문화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공익재단법인 설립기금 모금에 전회원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전문자격사 회에서는 이미 사회 봉사활동을 하나의 시스템화하여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세무사회는 봉사활동에 적극 나섬으로써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세무사회는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의 기부 및 봉사에 대한 인식확산과 자율적 동참을 위해 공익재단법인의 설립자본금 대부분은 회원 모금을 통해 조성될 계획이다. 따라서 공익재단법인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전회원이 일정 금액을 공익회비로 납부하는 회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익재단 출연금 1주일 만에 2억

세무사회는 지난달 23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공익재단법인 설립 자본금 10억원 모금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1주일만에 1035명의 회원이 2억원(2월.29일 현재)의 기부약정서를 세무사회에 제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회원들의 참여다.
세무사회는 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폐지와 건설산업기봅법 개정에 따른 재무상태진단업무 확보로 인한 세무사 위상 제고에 따라

회원들의 나눔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감안하여 공익재단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서울지방회 회원보수교육에 참가해 “세무사가 지녀야 할 세가지 덕목이 있다”며 전문성 함양, 직업윤리 확립에 이어 나눔의 실천을 꼽고, 나눔은 공공성을 가진 세무사의 사회적 책무임을 강조했다.

“올해 공익재단법인을 만들면 이를 통해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말한 정 회장은 “우선 10억원의 설립자본금을 모으고 있다. 공익재단법인 설립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9월 공익재단 설립 기금으로 1억원을 세무사회에 기탁한 바 있으며, 이번 공익재단법인 설립 기금에 포함될 예정이다.

◇2012년 주요회무 추진방향

정구정 회장은 회원들에게 2012년 중점회무 추진사항을 밝혔다.
▲4대보험 업무의 간소화 개선 추진 ▲사무직원의 세무사회 등록과 경력인증제 실시 ▲수임보고서 제출 의무화 추진 ▲전산감리 및 특별감리 실시 ▲회원사무소 운영을 위한 지원책 추진 ▲회원 권익신장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세무사회 창립 50주년 행사 개최 등 7가지 중점회무를 추진할 것을 회원들 앞에서 약속했다.

지난해 세무사법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세무사회 50년 숙원을 성취한 그는 올해 조세소송대리권추진 등의 법 개정으로 다시 한번 회원 권익신장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사무소의 고충을 덜어주는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한길TIS 본회로 흡수 정상화

한길TIS의 정상화 추진 방안으로 한길TIS의 세무사회 전산법인 전환이 추진된다.
정구정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6개 지방세무사회별로 실시한 회원보수교육에서 지난 3년간 총 자본금 56억 중 33억원이 잠식된 상태로 사업성과가 미진한 한길TIS의 정상화 추진방안으로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세무사회가 출자한 18%의 지분을 51%로 늘려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전환시킨 후 회원사무소의 업무편의를 도모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무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한길TIS의 지분으로는 세무사회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없는 만큼, 51%의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불안정한 지분구조가 해소되면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며 “한길TIS의 궁극적 발전방향으로는 첫째, 세무사회의 51% 지분 확보로 지배력 강화 둘째, 회계프로그래 개발 등 회원사무소 업무 지원 셋째, 전산센터 구축 및 부가서비스 확대로 수익창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길TIS의 지분 확보 방안으로 ▲주주 회원들의 한길TIS의 주식 세무사회 기부 ▲평가된 주가에 의한 추가 출자(할인발행) ▲기존 회원 주식을 할인평가된 금액으로 매수 등을 제시했다.

◇희망의 100년을 향한 과제

‘희망의 100년을 향한 과제’로 ▲‘상생과 공존의 틀’ 구축 ▲회칙과 제규정 전면 개정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11년 회장 취임 이래 무한과당경쟁이 업계의 공멸을 초래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각 지방세무사회를 순회하는 공청회를 개최하여 ‘상생과 공존의 틀’에 대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달 6개 지방지방세회 보수교육 현장에서 “보수덤핑과 과당 서비스만의 무한과당 경쟁 구조를 깨지 않으면 안된다.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공존하는 틀을 만들지 않으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며 “올해 워크샵을 개최해서 세무사법과 제도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무사회가 50년 전에 만든 옷을 입고 있다”며 “연구이사와 법제이사를 통합해 상근이사로 전환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세무사들은 “50년 숙원사업인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 폐지와 세무사에게 건설업 재무진단업무를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의 쾌거는 정구정 회장의 집념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향후 100년을 대비한 비전에 또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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