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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의 한길TIS 흡수문제 대립각
난형난제’의 한길TIS 흡수문제 대립각
  • kukse
  • 승인 2012.03.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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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내일 고액출자자 간담회가 분수령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는 전산법인 한길TIS를 세무사회로 흡수하기위한 전초 작업으로 14일 오후 2시 ‘한길TIS의 장기 발전을 위한 고액출자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 소집되는 120여명의 세무사는 전산법인 한길TIS 창립 당시 500만원 이상 투자한 고액출자자들이다.

세무사회가 이들 고액출자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갖는 취지는 (주)한길TIS에 세무사회가 출자한 지분율은 18%(10억원)밖에 되지 않아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지분율 51%를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 한길TIS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불안정한 지분구조로서는 한길의 장기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계속 방치하면 도산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세무사회 고위관계자는 “회원들이 반대하면 굳이 흡수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자본잠식상태의 현재 한길을 그대로 두면 회생의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사전에 불상사를 방지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그리고 실제 극약처방도 세무사회 것이라는 명분이 있어야지 지분율 18%로는 경영권 확보와 새로운 투자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길TIS관계자의 입장은 다르다.

한길 관계자는 “세무사회가 밝히고 있는 자본잠식 33억원은 실제상황과 차이가 있다. 자본잠식 33억원 중 전산장비(25억원) 감가상각비 15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결손은 2년동안 18억이 난 셈이다. 모두 운영자금으로 소진됐지만 뒤늦게 세무사회에서 출자한 10억원은 한푼도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통장에 남아있다”며 “모든 창업기업이 초창기에는 적자기조로 가는 것이 다반사 인 점을 고려해 주었으면 하며, 한길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노력한 끝에 2012년 들어 1월 2000만원, 2월 2000만원의 흑자로 전환되어 올해 전체 4억원 정도의 흑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길TIS를 세무사회가 인수한다는 것에 대해 출자세무사들의 의견은 양분돼 있다.
찬성 쪽의 의견은 자본잠식의 심화로 어렵게 출범한 전산법인이 도산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견해다. 더 늦기 전에 흡수 통합해 모름지기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대 쪽 의견은 한국세무사회도 세무사들이 설립한 집단체이고, 한길 역시 세무사들이 출자한 전산법인데 그대로 두고 안전 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그리고 창업 2년 밖에 안 된 전산법인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고 하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세무사회는 주당 1만원 가치의 주가가 평가결과 1900원 밖에 안된다며 평가 절하시켰다가 재평가결과 2700원으로 올라감으로써 일부 출자회원은 의아해 하고 있다.

또 세무사회의 지분증액방법도 못 마땅하다는 분위기다. 뜻있는 출자회원의 주식포기(무상) 또는 평가금액인 2700원에 주식을 매집한다는 방침이어서 주식가치가 휴지조각이 되어도 그렇게는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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