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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한길TIS 세무사회 흡수간담회
김빠진 한길TIS 세무사회 흡수간담회
  • kukse
  • 승인 2012.03.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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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이상 고액출자자 120명소집에 겨우 13명참석

회원들 주식 헐값매각 반대 지분 51%확보 어려울 듯
   
 
  ▲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이 주재한 한길TIS 고액투자자 간담회가 120명초청에 참석회원은 10여명에 불과, 설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가 14일 세무사회관에서 전산법인 한길TIS 흡수에 따른 고액투자자 간담회를 가졌으나 120명 초청에 겨우13명이 참석해 김빠진 간담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세무사회가 한길TIS의 자본잠식이 심각하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아래 현재 18%의 지분율을 51%로 늘려 명실상부한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육성하기위한 전초작업의 일환으로 열리게 됐다.

간담회초청범위는 500만원이상 고액투자자 120여명이다. 이날 참석률이 저조한 것은 한길이 세무사회로 흡수되어 현재보다 더 좋아진다는 명확한 비전제시가 없는데다 현 시점의 주식평가를 너무 낮게 잡아 인수하려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세무사회가 이들 고액출자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갖는 취지는 (주)한길TIS에 세무사회가 출자한 지분율은 18%(10억원)밖에 되지 않아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지분율 51%를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 한길TIS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불안정한 지분구조로서는 한길의 장기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계속 방치하면 도산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세무사회 고위관계자는 “회원들이 반대하면 굳이 흡수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자본잠식상태의 현재 한길을 그대로 두면 회생의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사전에 불상사를 방지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그리고 실제 극약처방도 세무사회 것이라는 명분이 있어야지 지분율 18%로는 경영권 확보와 새로운 투자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길TIS관계자의 입장은 다르다.
한길 관계자는 “세무사회가 밝히고 있는 자본잠식 33억원은 실제상황과 차이가 있다. 자본잠식 33억원 중 전산장비(25억원) 감가상각비 15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결손은 2년동안 18억이 난 셈이다. 모두 운영자금으로 소진됐지만 뒤늦게 세무사회에서 출자한 10억원은 한푼도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통장에 남아있다”며 “모든 창업기업이 초창기에는 적자기조로 가는 것이 다반사 인 점을 고려해 주었으면 하며, 한길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노력한 끝에 2012년 들어 1월 2000만원, 2월 2000만원의 흑자로 전환되어 올해 전체 4억원 정도의 흑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길TIS를 세무사회가 인수한다는 것에 대해 출자세무사들의 의견은 양분돼 있다.
찬성 쪽의 의견은 자본잠식의 심화로 어렵게 출범한 전산법인이 도산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견해다. 더 늦기 전에 흡수 통합해 모름지기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대 쪽 의견은 한국세무사회도 세무사들이 설립한 집단체이고, 한길 역시 세무사들이 출자한 전산법인데 그대로 두고 안전 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그리고 창업 2년 밖에 안 된 전산법인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고 하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세무사회는 주당 1만원 가치의 주가가 평가결과 1900원 밖에 안된다며 평가 절하시켰다가 재평가결과 2700원으로 올라감으로써 일부 출자회원은 의아해 하고 있다.

또 세무사회의 지분증액방법도 못 마땅하다는 분위기다. 뜻있는 출자회원의 주식포기(무상) 또는 평가금액인 2700원에 주식을 매집한다는 방침이어서 주식가치가 휴지조각이 되어도 그렇게는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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