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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 합니다” 功積 과대포장에 ‘발끈’
“해도 너무 합니다” 功積 과대포장에 ‘발끈’
  • jcy
  • 승인 2012.03.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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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무사회장 선거전 공적 부풀리자 즉석 공격

과열…선물공세 이어 “50년 숙원해결에 내가 공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전이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금품선심에 이어 후보자신을 스스로 과대 포장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해도 너무 합니다. 초상권 침해파문의 연하장, 개인정보 보호법위반 의혹의 타올 돌리기로 물의를 빚더니 최근에는 신규개업세무사 사무소에 벽시계 선물로 선거분위기를 흐리고 있습니다. 세무사회 선거법에 선거일 90일 안에는 일체의 금품해위를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최근 벽시계 선물은 90일 내에 해당되기 때문에 문제 삼아야 합니다”

특히, 최근 서울지역 각 지역세무사회에서 열리고 있는 ‘2011년12월 결산법인 법인세 신고간담회 등에서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후보 3명에게 2, 3분 스피치 시간을 할애주고 있는데, 일부 후보의 과대 포장된 업적이 말썽을 빚고 있다.

최근 D지역세무사회 간담에서 벌어진 아이러니한 유세분위기는 청중(세무사 150여명 참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공적을 미화하면서 남의 공적까지 훔치는 발언을 해 예비후보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연인 즉 3분 스피치시간을 할애 받은 C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50년 숙원사업인 공인회계사에 대한 자동자격부여 폐지안을 골자로 한 세무사법 개정과 건설업 재정진단업무 세무사허용을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 국회통과라는 큰 성과는 정구정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들과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룩했다”고 전제 한 뒤 “ 이 법이 통과냐, 유보냐는 갈림의 순간에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국회 법사위원장을 직접만나 법사위 통과를 약속받는 등 숙원성취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올라간 Y 예비후보는 “포장을 해도 너무한다. 진실은 살아있다”며 맞받아 쳤다. 그는 “세무사들 중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 C후보가 거명한 법사위원장은 나의 고향후배이고 나와 절친한 사이인데 그때 상황에서 그분을 만나 마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말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K세무사는 “왼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은 모르게 한다는 속언처럼 겸손의 미덕은 찾아볼 수 없고 지성인임을 내세우는 일 부 전문자격사가 과대포장을 한 것도 볼썽 사나운 일이며 낮 뜨거운 광경이었다.”며 “세무사회의 선거법이 애매모호한 점이 많아 금품, 선심, 과장공적 사실을 유포해도 단속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H세무사는 “4000여명의 세무사를 리더 해 나가야 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대범하지 못하고 얄팍한 수단으로 선심을 사서 회장에 당선이 된 들 무슨 권위가 서며, 서울 세무사회를 모름지기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울세무사회장 후보자들이 금품선심공세와 과대포장으로 회원들을 현혹하며 접근하는 행위에 대해 지각 있는 회원들은 혼란스럽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P세무사는 “남의 공적을 가로채고 금품을 뿌리는 이런 분이 당선이 되도 회원들이 믿고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하며 “과열수위가 위험지수를 넘어 섰는데도 세무사회의 제재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상 현상을 우려하는 일부 세무사들은 “과열양상에다 점입가경의 선거분위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가 내리막길을 내달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가가 멈출 줄 모르고 이어 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15일 있은 J지역세무사회서도 비슷한 과대포장의 양상이 벌어졌다.
상대후보가 전전날 D지역 세무사회 간담회 3분 스피치시간에 얼굴을 붉기며 과대포장을 지적했는데도 자신에 대한 공적PR은 계속됐다.

C후보, Y후보에 이어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K후보에게 “앞서 두 후보 중 한 분은 지난해 연말에 국회에 통과한 세무사법 개정에 대한 공적을, 또 한분은 ‘성실신고확인제도’개선을 위해 기획재정부 세제실을 찾아가 세무사징계 문제와 복잡한 체크리스트 간편화를 제시해 환심을 쌓은 공적홍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왜 K호보 자신은 자기 공적을 내세우지 않느냐”고 묻자 “지나친 과대포장은 동료가 애써 이룩한 공적을 빼앗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나름대로 서울지방세무사 부회장 및 세무사고시회장 등을 지내면서 맡은 소임에 충실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J지역세무회 간담회서도 세무사 150여명이 참석해 법인세 신고 간담 및 서울지방회장 출마후보자 3명이 말하는 출마의 변을 관심 높게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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