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기름값 의구심 증폭…정유사는 사상 최대 실적
이는 현재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에 대해 국민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하루가 다르게 상승분을 기름값에 반영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유가하락분 반영시간은 느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의구심에는 국제유가가 뛰면 막대한 이익을 더 챙기는 국내 정유사의 이익 구조와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지난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오일 등 국내 정유사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8천 488억원으로 지난달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영업이익 51% 증가한 것으로 1조 4천 588억을 기록했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 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분기 ‘기름값 100원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 실적이 고루 호전된데다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GS칼텍스는 영업이익 2조 200억원, 순이익 1조 2360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보다 매출액은 35.8%, 영업이익 68.3%, 순이익은 43.3% 각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이 2년 만에 2.5배 늘어나 주목할 만하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일 영업이익 1조 6천 698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에 비해 94.3%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전년도 비해 전체 판매물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를 기록했다고 에쓰오일측은 밝혔다.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시시각각 시장에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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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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