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초께 단행될 국세청 4급 서기관 승진인사와 관련해 벌써부터 세정가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오는 5월초경 올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를 단행한다고 공지한 바 있으며, 정확한 대상 기준 및 승진 규모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정가에서는 "별 이변이 없는 한 빠르면 내주 중 승진인원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 인원은 40명 내외가 될 것이 유력시 된다"면서 "임환수 국세청장이 역대 최대규모인 36명의 서기관 승진을 단행한 지난해 11월 인사의 경우 고령자와 여성 배려는 물론 사상 처음으로 일선 세무서에서도 서기관 승진자가 배출됨으로써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었다"며 또한번의 '깜짝쇼'(?)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세청의 한 사무관은 "이번 인사에서도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 근무자에 대한 '희망사다리'가 계속 유지될 공산이 높다"면서 "아울러 지난 연말 세종시로 이전한 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겪고있는 본청 근무자들과 최근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류로 인해 한바탕 전쟁(?)을 치른 해당 분야 종사자들 중에서 '보상' 과 배려 차원의 승진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른 사무관은 "지난번보다는 전체 승진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돈다"면서 "이런 저런 명분을 채우다보면 정작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도 승진을 못하는 억울한 케이스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비 세무서장 취임을 앞둔 서기관급 관리자들 중 최근 역량평가에서 고배를 마시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역량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들이 갈 수 있는 지서장 보직을 현행 4~5개에서 약 10여개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명퇴를 앞둔 58년생 이후 나이가 꽉찬 서기관급 관리자들의 경우 이들의 소중한 경험과 세정노하우가 그대로 사장되지 않고 후배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국세청 조직 차원에서 신중히 고려할 인사원칙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국세청내 올 상반기 명예퇴직과 관련, 올해 명퇴대상 연령인 57년생의 경우 고공단 국장급 이상에선 전혀 없고 서장급(부이사관급 1명 포함)에서 약 45명 선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58년생 서장급 이상도 약 30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