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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한길TIS 減資안 어렵게 통과
임시주총서 한길TIS 減資안 어렵게 통과
  • jcy
  • 승인 2012.07.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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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부회장 한길 이사 선임했다 “회칙위반” 없었던 일로
   
 
  ▲ 정구정 세무사회장은 한길TIS의장으로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감자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주주(외부기업) SK C&C와 노틸러스효성의 반대로 세무사회 독립 전산법인흡수 추진은 실패했다.  
 
한길TIS(의장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6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본금 감자안을 어렵게 통과 시켰다.

이날 감자안은 총 참석주식수 47만1975주 중 31만55주(반대 16만1210주의 찬성으로 과반(감자비율 60%,1:2.5)을 넘겨 의결됐다.

세무사회는 당초 80% 감자안이 상정되었으나, 이 경우는 주총의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주식수의 2/3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표결에 부쳤으나 무산됐다.

이로써 한길TIS는 보통주 발행주식 총 56만2870주를 1:2.5주의 비율로 강제 무상소각하게 되고, 남는 주식은 총 22만5147주가 된다.

1억원을 투자한 주주들의 보유 주식가치는 4000만원, 1000만원을 투자한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400만원으로 추락했다. 또 SK C&C와 노틸러스 효성의 경우도 각각 8억원의 투자가치가 3억2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와 함께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현재 공석중인 대표이사에 김광철 현 세무사회 상근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했다가 추후 대표이사로 추대하려했으나 이는 회칙위반이라는 이의가 제기되어 선임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임시 주총서는 김광철 상근부회장을 한길의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과 관련, 세무사회 회칙(상근부회장은 본회에 상근하며, 타직에 종사하여서는 아니 된다)과 배치된다라는 지적이 나와 재검토한 결과 없었던 일로 처리됐다.

세무사회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감자안이 통과되면서 한길TIS의 정상화를 위해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추이를 지켜보면서 세무사회 예산 추가 투입 등 증자(增資)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대주주들과 외부기업 주주들의 추가 증자 참여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세무사회가 한길TIS의 자본금 감자를 추진한 것은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길TIS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무사회가 과점주주가 되어야 실질적인 세무사회의 전산법인으로서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무사회가 발주하는 일감으로 연명해 가고 있는 한길이 정상화되었을 경우 자칫 외부 기업들이 세무사 주주들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일 경우 경영권은 순식간에게 외부로 넘어가게 된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또 현재 세무사회가 보유한 지분으로 한길에게만 일거리를 준다는 것은 한길의 주주인 회원(4400여명)과 비주주 회원(5300여명)간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게 현 집행부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세무사회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세무사회가 과점주주(51%)가 되기 위한 '액면가 이하 할인발행'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되었고, 한길의 정상화 방안을 '자본금 감자' 방향으로 틀었다.

당시 주총에서는 1주당 할인발행 가액을 2700원(액면가 1만원)으로 평가해 상정한 결과 총 참석주식 수 30만1500여주 중 16만여주의 반대로 부결됐다. 반대표는 SK C&C(8만주) 와 노틸러스 효성(8만주), 그리고 일부 세무사회원들이 보유한 주식이었다.

현재 한길 주식은 세무사회 18.64%, 세무사 회원 52.24%, SK C&C 14.21%, 노틸러스 효성 14.21% 등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길TIS는 지난해 영업결과 총매출 10억700만원에 1억5000여만원(감가상각비 제외)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상반기 결산결과 3억4241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총 누적적자는 총 37억123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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