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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손실률 41% vs 이익률 5%…"묻고 따지고 가입해야"
ELS 손실률 41% vs 이익률 5%…"묻고 따지고 가입해야"
  • 日刊 NTN
  • 승인 2015.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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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까먹는 ELS 비중 늘어…민원도 증가 추세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률이 크게 높아진 반면 이익률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ELS가 각광받고 있으나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환된 ELS 원금(55조1천억원) 중 손실이 난 ELS 원금(3조6천억원) 비중은 6.5%로 재작년 3.2%보다 3.3%포인트 늘었다.

원금을 까먹은 ELS의 손실률은 41.4%(1조5천억원)로 집계돼 32.7%였던 전년도보다 8.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이익을 본 ELS 원금(51조5천억원) 대비 이익률은 5.0%(2조6천억원)로 전년도(6.6%)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했다.

즉, ELS 투자했을 때 손실을 볼 확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긴 하지만, 손해를 보게되면 원금의 40% 이상을 날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원금을 까먹은 ELS 비중이 늘어난 동시에 손실율이 높아지고 이익률은 감소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현상에는 최근 복잡해진 ELS의 상품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중 발행된 ELS의 99% 이상이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이다. 이중, 코스피200지수를 주로 추종하던 과거와 달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지수 등 해외지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고, 기초자산의 수도 2~3개로 많아졌다.

금감원은 여러 개의 지수를 사용하면 지수가 하나만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보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LS 관련 민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ELS 상품에 대해 제기된 민원은 전년도보다 36.8%(71건) 증가한 264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넘을 정도로 강세장이었던 2011년 당시, 기초자산 가격이 높은 상태에서 발행된 ELS의 만기가 도래해 손실 상환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수형 ELS가 종목형에 비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수 상승 시점에 가입하면 지수 하락과 함께 원금 손실 가능성도 커진다"며 "최소 20년 정도의 가격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은행 판매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도 사실상 ELS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발행사의 신용 등급 및 상품 조건을 사전에 확인하고, 관련 서류를 잘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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