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짜리 전통주 `동정춘(洞庭春)`출시
이제 전통주도 고급화 전략으로 최고급 위스키.꼬냑과 주류시장에서 나란히 선다.
국순당은 조선시대 전통 제조법을 복원해 올해 생산된 햅쌀로 빚어낸 50만원짜리 고급 전통주 동정춘(洞庭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정춘은 조선시대 3대 명주중 하나로 `일생에 꼭 한 번은 마셔봐야할 술`로 불렸다. 그러나 논 한평(3.3㎡)에서 생산되는 쌀(4.4㎏)에서 1ℓ만 나올 정도로 한번에 만들어지는 양이 너무 적어 그동안 명맥이 끊겼다. 2년전 국순당에 의해 제조법이 복원됐다.
물을 넣지 않고 40여일 발효하는 `고체술 발효`라는 독특한 제법으로 온도와 날씨 등 조건이 맞아야 빚을 수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마치 벌꿀처럼 부드럽게 입에 달라붙는 무게감 있는 감미가 일품이고 향은 여러 가지 과일향이 섞인 듯 향긋하다"며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와인 한잔을 만드는 `샤토 디 캠`에 견줄 수 있는 술"이라고 말했다.
동정춘의 병과 잔은 유리도자공예 작가인 김경령씨가 술의 근원인 쌀 한톨을 형상화해 흙과 유리를 하나의 가마에서 구워 빚어낸 공예품으로 용기마다 다른 모양을갖고 있다. 알코올 함량은 11%, 용량은 550ml이며 가격은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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