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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경제사령탑에 오를 인물은?
박근혜 정부 첫 경제사령탑에 오를 인물은?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2.12.2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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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학파’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이한구·최경환 등 물망

국세청장, 공정위원장 등 주요 요직도 외부영입 유력 점쳐

 재계는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경제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민주화에다 투자 및 복지확대, 세제개편 등의 공약과 경제활성화 현안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처음 경제사령탑을 맡게 될 사람은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경제를 다시 안정적 성장 기반 위에 올려놓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가 부여 된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도 첫 경제사령탑 인선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논의하겠지만 박 당선인 측에서는 경제부처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기획재정부의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원회로 이관해 금융부로 확대하고 금융감독원을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확정되면 금융부는 세제 기능만 없을 뿐이지 과거 막강한 권한을 자랑했던 재무부의 부활로 볼 수 있다. 지식경제부를 중소기업부, 정보통신부 등으로 나눌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사령탑은 여전히 현 기획재정부가 맡는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은 박근혜의 경제 참모들이다.

 학계에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서강대 명예교수)이 첫 손에 꼽힌다. 서강학파의 핵심인 김 원장은 캠프에서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경제공약 대부분을 설계하는 기둥역할을 했다.

 김 원장은 2007년 경선 때 박 당선인을 도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공약을 설계했고, 박 당선인의 경제구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왔다. 그는 2010년 12월부터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끌었다. 김 원장이 호남명문 광주제일고 출신이라는 점도 균등인사차원에서 고려될 수 있다. 아울러 균등인사 차원에서 고려될 수 있는 인맥은 진념 전 경제부총리, 권오규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다.

 국회에서는 이한구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안종범 의원 등이 있다. 이 원내대표는 행정고시 7회로 모피아(재무부) 출신 경제엘리트로 한때 박 당선인의 경제스승 역할을 했다.

 박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평가받는 최 의원은 행시 22회로 경제기획원에서 15년간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유승민·안종범·강석훈 의원 등과 함께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를 받아 '위스콘신 학파'로 불리기도 했다.

 안 의원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박 당선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안 의원은 김 원장과 더불어 경제공약과 복지공약을 대부분 설계했다. 안 의원 역시 경제과외교사란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박 당선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비록 초선 의원이지만 비례대표 출신이란 점에서 향후 관가 입성 가능성이 예상된다.

 관가에서는 임종룡 국무총리 실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허경욱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한국대표부 대사 등이 경제사령탑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경제사령탑에 이어 막강한 하청기관인 국세청장, 관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세청장 등 일부 자리는 내부승진보다 외부발탁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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