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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분야 한미 FTA 통해 고부가가치화 성장
정밀화학분야 한미 FTA 통해 고부가가치화 성장
  • 승인 2006.08.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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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분야 한미 FTA 통해 고부가가치화 성장
한미 FTA, 정밀화학을 향후 한국의 미래전략으로 만드는 기회
기업들, 정부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원 필요

산업자원부와 울산정밀화학지원센터는 최근 울산대학교에서 한미FTA를 통한 정밀화학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을 비롯한 토론자와 방청객 150여명은 한미 FTA가 정밀화학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음에 공감했다.
화학산업체 대표 등 참가자들은 대부분 FTA에 참석하는 의견을 내놨으며 이번 FTA에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해 많은 의견들을 내놨다.<편집자주>

다양한 분야에 연계돼 있어 한미 FTA 중요성 대두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정밀화학산업의 상품 규모는 총 미국 수출의 0.4% 정도인 1억7000만달러로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수입규모는 총 수입의 3.8%인 11억70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적자수지를 보고 있다.
한국의 정밀화학 관계자들은 정밀화학 산업이 섬유, 전자, 반도체, 자동차,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연계돼 있는 산업이고 적자수지를 타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한미FTA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보고 있다.
경화제 등 화학약품 제조업체인 금정(주)의 장효동 대표는 “FTA체결은 현실적으로 경제성장의 촉진과 국민성장에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정밀화학산업의 질적인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밀화학산업 관련 기업들이 이번 한미 FTA 협상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진기술을 유치하고 연구개발시스템을 선진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정밀화학지원센터 이영근 센터장은 이번 한미 FTA로 한국의 정밀화학 기업들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국 나아가 일본으로부터 연구 개발된 선진 기술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밀화학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염료나 암료 등 고관세를 유지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밀화학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통해 해외시장의 최신 정보를 빠르게 입수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의 자유무역에서도 전략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화학원천기술 종합지원 허브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밀화학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주요 전략지역 별로 연구개발능력을 강화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밀화학업체들, 정부의 체계적 지원 요구

한편 기업들은 이번 FTA 협상에 앞서 정부의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지원체계를 절실히 요구하고 나섰다.
정밀화학분야에서는 이미 울산정밀화학경영자협의회와 대덕정밀화학클러스터가 정부의 지원 아래 초광역클러스터를 구축,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효과가 없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선박용 화학약품을 만들어내는 해룡화학 문봉규 사장은 “정부가 지역산업을 육성하는데 지원하고 있음에도 효과가 별로 없다”며 “앞으로 FTA 체결에 앞서 지원규모를 좀 더 확대해 주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재윤 교수도 이에 대해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자성적인 태도가 필요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능동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정밀화학클러스터협회 김태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밀화학 구조 고도화는 지역간의 특성화 전략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의 육성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ox.
정밀화학산업, 수출입 변화보다는 내수시장 확대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정밀화학산업의 수출입에 커다란 변화보다는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 미래생활산업본부 홍석우 본부장은 이번에 추진중인 한미FTA가 한국 정밀화학 제품의 교역구조와 수요기반, 기술수준 등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밀화학산업 분야는 미국의 평균관세율 2.48%보다 5.96%인 한국의 평균관세율 이 높지만 한국과 미국간 품목별 기술격차가 크고 미국의 일부 품목이 10%이상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경쟁관계라기보다는 보완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관세철폐에 따른 수출입 영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
홍 본부장은 하지만 이와는 상반되게 한국의 IT,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반적인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오히려 이분야 산업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이 분야의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정밀화학산업의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국의 정밀화학산업은 범용성 제품을 수출하고 국내생산이 어려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무역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술 집약적이고 소량다품종의 생산체제를 갖추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또한 소재분야에 뛰어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염료 관련 산업의 생산기반이 거의 없어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분야로 한국의 대미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홍석우 본부장은 아울러 미국이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마련하고, 일본도 한국을 대미시장 진출기지 등으로 활용,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할 것으로 보여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먼저 기술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국, 일본의 세계적 다국적 기업유치 전략을 추진해 효과적인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외국 유수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활용한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확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이번 한미 FTA가 정밀화학산업이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들 스스로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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