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43 (금)
[거꾸로 한마디] ‘메르스 공포’도 공직 사명감 앞에서는 ‘속수무책’
[거꾸로 한마디] ‘메르스 공포’도 공직 사명감 앞에서는 ‘속수무책’
  • 日刊 NTN
  • 승인 2015.06.19 10: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적으로 메르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국세청 구 모 국장이 지난주 10일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돼 서울의료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져 국세청은 한때 충격속에 다른 정부 부처와 마찬가지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구 모 국장은 지난달 27일과 29일 양일간 삼성의료원 응급실에서 가료 중인 인척을 병문안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목감기 증세로 사흘동안 오전엔 병원에서 치료, 오후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증세가 계속 심해지자 출근을 아예 하지 않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지난 10일 2차 검사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이후 중부청은 전체 직원에게 이를 공지한 데 이어 13일 청사 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각 층마다 소독기를 비치하는 등 감염 확산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담당 비서를 비롯해 밀접 접촉자 총 37명에 대해서도 즉시 자택 격리조치 등을 신속하게 취했습니다.

현재 고열증세를 호소하는 담당 비서는 15일 밤 메르스 관련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25명은 다행히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구 모 국장이 자신의 건강에 이상징후가 나타나자마자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비서를 제외한 다른 직원들에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지만 국세청은 대민 접촉이 많은 정부 부처 특성을 감안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현재 각 일선 부서에 체온계를 비치해 수시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갑자기 닥쳐온 불행 앞에 결코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공직자로서의 강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는 한 ‘메르스의 공포’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