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1:05 (일)
'우울한 실적시즌'…대형주 절반이 기대치 밑돌아
'우울한 실적시즌'…대형주 절반이 기대치 밑돌아
  • 일간NTN
  • 승인 2015.07.28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 우려감 커지며 증시 변동성 확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 중 절반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기업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최악의 실적이 우려되는 조선주들의 실적 발표도 임박해 대형주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 38곳 중 19곳(50%)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소재·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OCI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62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428억원에 비해 85.5% 미달하는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311억원)의 절반 수준인 149억원에 그쳤다.

제일모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삼성물산은 757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39.29%, 30.92% 밑돌았다.

국내 증시의 대표 업종인 IT(정보기술)주도 사정이 비슷하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489억원은 시장 기대치(670억원)보다 27.0% 적은 수준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한 시장 눈높이보다 3%가량 작은 실적(6조9천6억원)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도 컨센서스에 4.8% 못 미치는 1조37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성적을 낸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던 1분기 실적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가운데 기업 실적까지 부진하자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수출주 부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경기민감업종 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오는 29일에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예상되는 조선주 '빅3'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조 단위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도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기업 271곳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현재 33조7804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의 34조4891억원에 비해 2.05% 감소한 수준이다.

정문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 이익의 하향세를 주도한 것은 조선업종"이라며 "조선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월초에는 2260억원으로 전망됐으나 현재는 부실 의혹으로 333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표> 2분기 기업이익 발표치와 전망치
(단위 :억원, %)
    2015년 2분기 영업이익
종목명 실적 발표일 잠정치 컨센서스 괴리율
S-Oil 20150722 6,130 3,898 57.27
SK이노베이션 20150723 9,879 6,463 52.84
대우증권 20150715 1,536 1,150 33.58
KT&G 20150723 3,124 2,525 23.72
LS산전 20150723 398 325 22.52
신한지주 20150722 8,857 7,917 11.87
삼성카드 20150724 1,215 1,090 11.45
LG화학 20150717 5,634 5,074 11.05
LG생활건강 20150724 1,680 1,522 10.44
KB금융 20150723 3,979 3,636 9.44
하나금융지주 20150724 4,882 4,468 9.26
LG하우시스 20150723 524 491 6.78
LG디스플레이 20150723 4,881 4,574 6.72
고려아연 20150723 1,925 1,825 5.44
현대차 20150723 17,509 17,174 1.95
현대산업 20150724 1,007 991 1.66
현대건설 20150724 2,543 2,504 1.58
기아차 20150724 6,507 6,442 1.01
만도 20150724 654 654 0.02
세아베스틸 20150722 803 606 -0.08
현대위아 20150724 1,327 1,344 -1.27
현대모비스 20150724 6,944 7,048 -1.47
에스원 20150723 465 477 -2.38
삼성전자 20150707 69,006 71,179 -3.05
현대제철 20150724 4,333 4,494 -3.59
SK하이닉스 20150723 13,755 14,452 -4.82
POSCO 20150715 6,863 7,330 -6.36
제일기획 20150723 422 453 -6.86
대우인터내셔
20150715 868 1,109 -21.71
대림산업 20150723 635 844 -24.81
LG이노텍 20150724 489 670 -26.97
LG상사 20150723 303 436 -30.54
삼성물산 20150723 757 1,095 -30.92
제일모직 20150723 391 644 -39.29
삼성엔지니어
20150723 149 311 -52.23
OCI 20150722 62 428 -85.46
쌍용차 20150723 -199 -187 적자지속
현대로템 20150724 -1 80 적자전환
※7월 24일까지 실적 발표한 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대상(자료제공=와이즈에프엔)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