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25 (토)
안철수 "삼성물산 합병으로 삼성가 7900억 혜택"
안철수 "삼성물산 합병으로 삼성가 7900억 혜택"
  • 日刊 NTN
  • 승인 2015.10.05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수익성 고려않은 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적극 협조"지적

국민연금공단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해 삼성가(家)가 7900억원의 혜택을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단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함으로써 1대 0.35라는 합병비율에 일조했다"며 "이를 통해 삼성가는 국민연금공단이 자체 추산한 적정 합병비율인 1대0.46으로 합병됐을 때 대비 삼성물산의 지분을 3.02%포인트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10월 1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7900억원에 상당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공단이 합병계약 체결 이전 18거래일 중 15일간 꾸준히 삼성물산 주식을 매도해 삼성물산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며 "그 결과 낮은 비율로 합병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공단이 합병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을 겪었지만 삼성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국민연금공단이 연기금의 수익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적극 협조했다"고 비판했다.

또 "공단 관계자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투자위원회 결정이 있기 사흘 전 부적절하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들을 만났다"며 "이 부적절한 만남은 국민으로 하여금 국민연금공단이 사전에 삼성그룹과 합병에 관해 조율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위원회에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공단 투자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관해 결정한 점 역시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