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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통신 경쟁력 바탕으로 새 먹거리 찾자"
황창규 KT 회장 "통신 경쟁력 바탕으로 새 먹거리 찾자"
  • 日刊 NTN
  • 승인 2015.10.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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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발송 사내 이메일서 "우리 미래사업이 탈 통신은 아냐"
황창규 KT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의 미래 사업들은 탈 통신이 아닌, 130년 역사의 통신사업에서 발전되어 나온 것들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과 통신에 기반을 둔 탈통신 미래 사업을 아우르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한글날 연휴가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땅의 통신 역사 130년을 이끌어오며 축적된 KT의 통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과 미래 먹거리를 찾자는 게 황 회장의 주문이다.

그는 "기존의 네트워크를 인텔리전트 기가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여기에 각종 산업을 얹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KT가 추구하는 미래사업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차, 차세대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과 미래 먹거리는 지금 우리의 일에서 싹트는 것"이라며 "이미 지난 1년 반 동안의 노력으로 여러 가지 성과가 나타났고 그 결과 기가인터넷, 기가오피스, 프라이빗 LTE, 스마트 에너지 등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졌다"고 자평했다.

지난 1월 KT 회장으로 취임해 임기 반환점을 돌은 그는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탄탄한 체계 아래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보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생활의 일부'이던 통신이 '생활의 모든 것'이 될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강력하고 진화한 통신 인프라가 평범한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산업과 인간의 삶이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이끌고자 하는 '4차 산업혁명'이고 이런 비전이 구체화된 모습이 바로 '기가토피아'"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당부로 이메일을 끝맺었다.

차세대 먹거리의 바탕이 통신에 있음을 강조한 황 회장의 이런 발언은 미래를 위해 탈(脫)통신에 사활을 건 경쟁사와의 인식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

통신업계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최근 부쩍 탈통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4월 장동현 사장이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이상철 부회장이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IoT)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뒤 IoT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미래 먹거리 사업과 통신과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것이 한신전보총국을 전신으로 한 KT의 130년 통신 역사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하면서도 KT가 주창하고 있는 '기가토피아'가 경쟁사에 비해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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