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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지원금, 전작의 절반…'짠물 책정' 이유는?
아이폰6s 지원금, 전작의 절반…'짠물 책정' 이유는?
  • 日刊 NTN
  • 승인 2015.10.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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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마니아층 탄탄…'살 사람은 다 산다' 인식 탓" 분석
23일 이동통신 3사가 공식 출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 작년보다 훨씬 적은 공시 지원금을 책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일제히 동일한 출고가를 책정해 아이폰6s 16GB 모델은 86만9천원, 64GB 모델은 99만9900원, 128GB 모델은 113만800원에 시장에 내놓았다. 아이폰6s플러스의 출고가는 16GB 모델이 99만9900원, 64GB 모델이 113만800원, 128GB 모델이 126만1700원이다.

 단말기에 붙는 공시 지원금은 10만원대 최고가 요금 기준으로 아이폰6s의 경우 LG유플러스가 13만7천원(16GB·64GB·128GB 동일)으로 가장 많고, 이어 KT가 이보다 약간 적은 13만5천원, SK텔레콤은 12만2천원을 각각 책정했다.

 이 같은 액수는 1년 전 아이폰6 출시 때 KT가 최고지원금 25만원을 제공하는 등 3사가 평균 20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준 것에 견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데이터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주어져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중반 요금제(SK텔레콤 '밴드 59'·KT '선택 데이터 599'·LG유플러스 '뉴음성무한비디오 599') 기준으로는 지원금이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이 요금대에서는 KT가 아이폰6s에는 8만2천원, 아이폰6s플러스에는 7만2천원으로 가장 많은 단말기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6s에 8만2천원, 아이폰6플러스에 7만1천원의 지원금으로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고, SK텔레콤은 모든 모델에 6만8천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업계가 이처럼 아이폰6 출시 때에 비해 지원금을 확 낮춘 배경에는 아이폰의 경우 마니아층이 탄탄해 고정 수요가 있는 만큼 보조금과 무관하게 살 사람은 다 산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아이폰6가 나올 때에는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아이폰 출시에 가세하며 시장이 과열된 탓에 3사가 지원금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사정도 있었다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아울러 여전히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는 아이폰6에 지금도 지원금이 많이 실려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재고 소진 등을 고려해야 하는 이통사로서는 아이폰6s에 아이폰6보다 현격히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밖에,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개통 시 할부 원금의 60%만 내고, 18개월째에 기기변경을 하는 고객에게는 잔여 단말 할부금에 대한 부담을 없애주는 '폰케어플러스 옵션'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기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폰 소비자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다.

아이폰6s에 제공되는 통신사 지원금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는 공단말기를 사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면서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저가 요금제를 쓰는 대다수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대리점이 공시지원금의 15% 이내에서 자체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을 받더라도 혜택이 10만원에 채 못미치는 반면 20% 요금할인을 받으면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가령 한 달 요금이 약 6만5천가량의 59요금제나 599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혜택이 10만원가량에 불과하지만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24개월 동안 약 28만원의 할인 효과를 얻는다.

이 때문에 뽐뿌 등 휴대전화 관련 사이트에서는 "산수를 조금만 알아도 지원금을 받고 아이폰6s를 개통하는 길을 택할 수는 없을 것", "면세점에서 아이폰6s를 구입한 뒤 20% 요금 할인을 받으면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할 때보다 훨씬 이득"이라는 등의 조언이 넘쳐나고 있다.

통신사 요금제에 따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출고가와 공시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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