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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 역사 아현동 주류면허지원센터 매각한다"
"106년 역사 아현동 주류면허지원센터 매각한다"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5.10.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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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시험소에서 과학세정일선으로, 최저입찰가 131억여원 성장잠재성 높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106년 동안 자리를 지켜낸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센터장 조세희)가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에 따르면, 캠코는 26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 618-19번지에 위치한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최저입찰가는 131억3883만1000원, 감정가 대비 최저입찰가율은 100%로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입찰할 수 있다.

잠재성이 높은 지역이라 조기매진이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단순히 국세청의 소속기관만이 아니라 조선말기부터 우리나라 조세재정의 한 축으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그 첫 출발은 1909년 대한제국이 주세법을 공포하면서 탁지부 내 주류 시험연구를 위해 설치한 양조시험소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9년 6월 재무부로 편입돼 주류와 기타 양조품의 시험연구와 분석 및 감정, 대용원료의 시험, 양조공업의 지도 및 강습에 관한 업무를 도맡았다.

처음엔 부족한 식량상황에서 우리 술의 명맥을 지키기 위해 밀가루와 옥수수 등 대체 재료 개발에 나서던 주류면허지원센터는 1966년 국세청의 본격 출범과 함께 그 소속기관으로 편제되면서 본격적인 변혁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불법 주류를 막고, 술의 규격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며, 술과 관련된 국가재정의 토대를 다졌으며, 1968년 4월 인원을 늘리고, 최신 분석기기 등을 도입해 단순한 일반 분석에서 술의 질까지 연구했다.

1970년 국세청 기술연구소로 이름을 바꾼 주류면허지원센터는 주류 외 각종 과세물품에 대한 분석 및 감정, 제조업체의 수율까지 맡으면서 총체적인 세무행정의 일선 기관으로 거듭났다.

그러면서 자체 효율확보를 위해 1993년 3월 2실 1과에서 5과로 직제를 개편했다가 1998년 8월 다시 3과로 직제개편하면서 현재의 분석감정과·기술지원과·세원관리지원과의 근간을 이루었다.

그리고 국세청 기술연구소 100주년 행사를 치룬지 1년 후인 2010년, 현재의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꾼 이래 현재까지 그 명맥을 지켜오고 있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주질관리를 위한 연구분석과 감정, 주질의 평가, 제조기술지도, 공산품제조공정연구 및 생산수율 업무 등을 맡는 과학 세정의 산실로, 1909년 목조건물로 시작해 1974년 개축시 1963년 세워진 일부 건축동을 남기면서 31년간 현재의 모습을 지켜왔다.

건물의 노후화와 협소함,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위해 제주 서귀포시로 이전한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27일 정식 개청식을 통해 아현동 시대를 떠나 제주 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아현동 청사 지역의 새 주인이 될 입찰자는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 입찰과 동시에 최소 10%의 보증금을 내야 입찰로 인정되며, 최고가 낙찰자가 복수일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낙찰 받은 후 5영업일 이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금기일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다. 대부의 경우 낙찰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잔금을 납입한 후 대부계약을 체결하되, 대부기간은 최대 5년을 넘을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캠코공매일정-물건검색에서 물건관리번호  ‘20151011001829’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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