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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435억달러 15.8%↓…6년만에 최대 낙폭
10월 수출 435억달러 15.8%↓…6년만에 최대 낙폭
  • 日刊 NTN
  • 승인 2015.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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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 10개월째 동반 감소…교역 1조달러 사실상 불가능
수입 368억달러 16.6% 줄어…무역수지는 67억달러로 45개월째 흑자

10월 수출액이 434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난 8월 -14.9%로 기록한 6년 만의 최대 낙폭 수치를 2개월 만에 경신한 셈이다.

지난 5월 -11.0%로 크게 떨어졌던 수출액 감소폭은 6월 -2.6%, 7월 -5.1%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8월 -14.9%로 대폭 확대됐고 9월 -8.3%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소폭 반등하다가 10월 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2011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오던 교역 1조 달러 행진도 올해 사실상 마감하게 됐다.

10월까지 교역 수지의 합은 총 8천78억달러로 1조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두 달 동안 2천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야하는데 올해 추세로 봐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0월까지 9천169억달러의 교역 수지 실적을 보였다.

10월 수출 물량도 -9.4%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3.1%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주력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특히 저유가 및 시설 보수의 영향을 받은 석유제품(-19억 달러, -44.9%)과 석유화학(-14억 달러, -31.6%)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총 33억달러가 줄었다.

선박도 해양플랜트 수출을 한 건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63.7%나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9억 달러나 줄어든 셈이다.

신흥시장의 수요가 감소한 자동차(-1.3%), 단가가 하락한 철강(-29.6%), 메모리 분야가 부진한 반도체(-7.0%)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0.4%), 일반기계(-3.7%), 차 부품(-7.5%), 평판 디스플레이(-9.7%), 섬유류(-15.0%), 가전(-24.2%) 등도 감소세였다.

무선통신기기만 거의 유일하게 42.1%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신규 주력 품목에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25.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29.1%, 화장품이 30.7%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주력 시장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 중국 수출이 -8.0%를 기록했고 대 미국 수출도 -11.4%로 지난 9월 -3.6%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 9월 19.7%로 증가세였던 대 EU 수출도 -12.5%로 감소로 돌아섰다.

대 베트남 수출만 12.7% 증가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줄어든 367억8천만 달러로 파악됐다. 감소폭은 지난 9월 -21.8%보다 다소 줄었다.

수출·수입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10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각각 20.9%와 13.8%로 증가했으며 원자재의 감소폭은 -29.0%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6억9천만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월간 수출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유가영향 품목과 선박 수출 급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11월에는 선박 인도 물량 증가, 유가 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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