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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역대 최대 규모 고충해소 전보인사 단행
국세청, 역대 최대 규모 고충해소 전보인사 단행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5.1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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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떠난 가슴앓이 해소, 내년 초까지 3회에 걸쳐 111명 '집으로' 전보

국세청이 내년 초까지 111명 규모의 고충해소전보인사도 진행한다. 지금껏 실시된 고충해소전보인사 중 최대규모다.

고충해소전보란 직무상 자택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근무해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희망전보 성격의 인사다.

9일 국세청(청장 임환수)은 “11월 9일을 시작으로 3회에 걸쳐 111명의 고충해소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청간 수시전보를 전격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조사관 이하 직원은 2년마다, 사무관 이상 간부급은 1~2년마다 순환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순환 인사는 개인 자택 주변 지역 내에서 인사가 이뤄지곤 하지만, 국세청 본, 지방청 직원들은 업무적 필요성 때문에 고향에서 떠나 수년간 외지에서 근무를 하는 일이 잦다. 이 경우 통상적인 순환근무기간인 2년을 훌쩍 뛰어넘어 3년~5년차 직원들도 상당하다.

그러다 보니 일부 직원들 중에서는 가족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국세청은 고충심사위원회를 본청과 지방청, 세무서에 각각 설치하고, 부모 등의 중대질병, 가족합가, 부모봉양 등 사유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 고충전보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력 수급상 어려움으로 인해 본인 희망 지역으로 전보되기까지 최소 1년~최대 3년 이상 기다려야 하며 대기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본인 외에도 가족까지 함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가족과 따로 떨어져 홀로 생활하면서 심신이 지쳐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하던 중 고심 끝에 가족합가 등 가정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전원에 대한 전보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고충심사위원회의 수용결정 이후 대기 중이던 111명 전원이 희망지역으로 이동하게 됐다. 수시전보 진행 과정에서도 주거와 자녀교육 문제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전보시기를 11월 9일, 12월 7일, 내년초 정기인사일에 나누어 실시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이뤄지기도 했다.

최장기간 대기자인 A조사관은 “지난 수년간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 전보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직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청장님께 감사하다”며 가슴 촉촉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임 청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직원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2만여 직원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서로 합심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세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일선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직원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선 직원들의 근무여건과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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