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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제 L-도파, 황반변성에도 효과"
"파킨슨병 치료제 L-도파, 황반변성에도 효과"
  • 日刊 NTN
  • 승인 2015.11.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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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질환인 파킨스병 치료제 L-도파가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AMD)을 막거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의과대학 안과전문의 브라이언 매케이 박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L-도파가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추고 황반변성이 이미 발생했을 경우 그 진행을 크게 지연시키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몸의 동작을 원활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며 L-도파는 인위적으로 도파민의 양을 늘려주는 약이다.

매케이 박사는 도파민은 망막에서도 만들어져 망막조직을 보존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L-도파를 복용하는 파킨슨병 환자는 황반변성 발생위험이 낮을 것으로 보고 방대한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우선 마시필드 클리닉(위스콘신 소재) 환자 3만 7천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황반변성 발생 전에 L-도파가 투여된 파킨슨병 환자는 황반변성 발생연령이 일반인들보다 8년이나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이 박사의 연구팀은 이어 8700만 명의 방대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L-도파가 황반변성의 발생시기를 크게 지연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L-도파가 황반변성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습성(wet) 황반변성의 진행을 크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L-도파가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이가 들면서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질환으로 완치방법은 없으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황반변성에는 건성(dry)과 습성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건성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습성은 건성보다 진행이 빠르고 황반 밑에 비정상 혈관들이 생성되면서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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