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3년째 하락세를 거듭하던 상가 기준시가가 오랜만의 상승을 기록했다. 매년 감소해가던 오피스텔 기준시가도 오래간만에 반등했다.
국세청은 11일 ‘2016년 오피스텔·상업용건물 기준시가(안)’에 대한 고시 전 가격열람 및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 등 5대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텔,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호 이상인 상업용 건물로, 오피스텔 6918동, 46만1337호, 상업용건물 6605동, 49만8506호이다. 총 호수는 95만9843호로 전년보다 4만9606호(7.4%)가 늘었다.
내년도 지역별 기준시가 예상평균반동률은 오피스텔은 1.56%, 상업용건물은 0.83%다.
오피스텔의 경우 2013년 3.15%였다가 2014년 0.91%, 2015년 0.62%로 하락하다 이번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상업용건물은 2013년 -0.22%, 2014년 -0.38%, 2015년 -0.14%로 3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이번에 거의 1%p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53%(오피스텔), -0.56%(상업용건물) ▲경기 1.93%, 1.28% ▲인천 1.15%, 1.08% ▲대전 0.92%, 0.23% ▲광주 3.2%, 1.6% ▲대구 3.39%, 5.97% ▲부산 0.97%, 2.18% ▲울산 0.77%, -0.39%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2013년부터 3.53%, 2.12%, 0.63%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가 1.53%로 소폭 상승했고, 상업용건물은 하락폭은 줄어들었지만, -0.53%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대구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2014년을 제외하고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상업용건물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울산지역 상업용건물은 2013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부산지역 상업용건물과 광주지역 오피스텔은 2013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올해 0.1~0.2% 성장에서 내년 1%대 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경기지역도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 모두 1%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지역은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관측됐다.
한편, 기준시가 열람방법은 국세청 누리집(홈페이지, www.nts.go.kr) 우측하단 ‘16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건물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열람 및 의견청취’ 배너를 클릭하면 되며, 열람하고자 하는 건물의 소재지와 동·호를 입력하면 해당 동·호의 기준시가를 확인할 수 있다.
고시 예정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오는 30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 관할세무서를 통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으며, 결과는 12월 24일에 개별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