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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株 시장 벌써 '한겨울'…상장 철회 잇따라
공모株 시장 벌써 '한겨울'…상장 철회 잇따라
  • 日刊 NTN
  • 승인 2015.11.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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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치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

연말을 한달여 앞둔 공모주 시장이 벌써 한겨울처럼 얼어붙었다.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은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팬젠은 24일 상장 일정을 철회했다.

팬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가 코스닥 상장 계획을 철회했고 13일에는 프랑스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국내에 공급 중인 태진인터내셔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도 상장 철회 이유로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된데다가 연말에 기업공개 일정이 몰리면서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높은 공모가를 적용받기 어렵게 되자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수요 예측에서 기업들이 생각한 가격대에 미달하는 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며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없는 기업들은 아무래도 일정을 미루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와 같은 특정 종목에만 자금이 몰리고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 쪽에는 관심이 부진한 업종별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 때문에 지난 11일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금호에이티, 오는 25일부터 매매거래가 시작되는 하이즈항공 등은 모두 희망 가격 범위의 하단 아래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공모 시장에 찬바람이 돌다 보니 시장에 막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흐름 역시 좋지 않다.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1개 기업(스팩 제외) 중 9개 기업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 '대어'로 꼽힌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엠지메드, 리드, 매직마이크로, 케이디켐, 네오오토, 아이진, 유앤아이, 나무가 등이 모두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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