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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最古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 보물 신청
조선 最古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 보물 신청
  • 日刊 NTN
  • 승인 201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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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사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도봉산 마애사리탑 市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자치통감은 북송시대 사마광이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로,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BC 403년)부터 오대 후주 세종 현덕 6년(959년)까지 수록돼 총 294권으로 구성됐다.

조선에서도 널리 읽힌 역사서로 내용이 워낙 방대한 탓에 중국의 인명, 지명, 고사에 대한 주석을 달아 세종 18년(1436년)에 '초주갑인자'를 사용해 전 294권 100책으로 완성했다.

갑인자는 세종 16년(1434년)에 주자소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조선 말기까지 6번 고쳐졌으며, 초주갑인자는 뒤에 만든 '개주갑인자'와 구별하기 위한 이름이다.

시가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것은 자치통감의 권271-274의 1책으로, 전본이 매우 드물며 표지를 포함해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존하는 동일 판본으로 고려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규장각 등 모두 25책이 있지만 권271-274의 1책은 없다. 한편, 서울시는 흥천사가 소장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이 경전은 당나라 때 북인도의 승려인 불타다라가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며, 흥천사가 가진 경판은 고종 19년(1882년) 8월에 감로사에서 간행한 것이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국내 고승인 함허 기화가 주석한 간본 중 유일하게 현전하는 경판이기도 하다"며 "이 경전의 인본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이 소장하고 있지만 현전본은 드문 편으로, 19세기 사찰간행의 경향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도봉산 만장봉 기슭에 자리한 천축사 내 마애사리탑을 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천축사로 올라가는 일주문 뒤편 암벽에 있는 2기의 마애사리탑은 사각형 몸체에 윗부분만 반원형을 그리고 탑 하부에 사각형 사리공을 마련해 봉안물을 넣은, 조선 후기 전형적인 마애비 형태를 따랐다.

암벽 남쪽에 있는 사리탑에는 '청신녀정월 영주봉안탑 정축사월일'이란 음각이 새겨져 19세기 여성 재가자인 '정월'의 사리를 봉안한 조형물임을 알 수 있다.

동쪽 사리탑에는 '신녀○영영주탑 임오팔월'이라고 적혔는데, 정월 사리탑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아 임오년을 1882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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