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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급증한 '엄지족'…온라인몰, 모바일 쇼핑이 '절반'
올해 급증한 '엄지족'…온라인몰, 모바일 쇼핑이 '절반'
  • 日刊 NTN
  • 승인 2015.1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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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버스 안, 취침 전 침대, 화장실…소셜커머스에선 80% 육박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클릭 몇 번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쇼핑' 시장의 폭발적 성장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졌다.

전자상거래업계의 '맏형', 다수가 다수를 상대로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파는 오픈마켓에서조차 마침내 모바일 주문이 절반에 이르러 PC 주문을 따라잡았다. 모바일 쇼핑 '붐'을 이끄는 신생 소셜커머스에서는 이미 100원의 매출 가운데 약 80원이 스마트폰에서 나올 정도다.

◇ 11번가·G마켓, '모바일 50%' 11월에 첫 달성

11일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11월 매출 가운데 50%가 모바일(스마트폰) 주문에서 발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경우 이미 모바일 비중이 50%를 넘었지만, 모바일 전체 매출이 PC 매출과 같아진 '골든 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은 올해 11월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평균 모바일 비중(43%)도 지난해 같은 기간(30%)보다 무려 13%포인트(P)나 뛰었다.

같은 오픈마켓업체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11월 모바일 매출 비중은 50%를 찍고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11월 G마켓의 평균 모바일 비율은 45%로, 작년 동기(33%) 대비 12%P나 높았다.

G마켓의 분기별 모바일 비중도 ▲ 2014년 4분기 34% ▲ 2015년 1분기 40% ▲ 2분기 44% ▲ 3분기 48% 등으로 치솟는 중이다.

역시 이베이가 운영하는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모바일 매출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0%)보다 7%P나 비중이 커졌다.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의 경우, 지난달 매출 가운데 78%가 모바일에서 나왔다. 지난해 전체 평균 모바일 비율(70%)보다 5%P 올랐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마트·백화점 등에서 장보기를 꺼리면서, 5~7월에는 모바일 비중이 80~85%까지 치솟기도 했다.

◇ 모바일쇼핑 여성 주도…육아·패션·식품 등 '쑥쑥'

모바일 쇼핑 품목도 다양해졌다.

티몬에서 기저귀·물티슈 등 육아용품의 모바일 비중은 10~11월 평균 85%에 이르렀다. 100원어치가 팔렸다면, 이 가운데 85원어치는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주로 30~40대 여성들이 육아에 필요한 물건을 장소와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면서 모바일 비중이 지난해 4분기(10~12월) 77%와 비교해 1년새 8%P나 더 늘었다.

이 밖에 패션(10%P·73→83%), 미용(8%P·69→77%), 여행·레저 상품(8%P·62→70%), 생활용품(8%P·68→76%) 등의 증가 폭도 컸다.

더구나 신선도나 부피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모바일 수요가 부진했던 식품(7%P·67→74%), 가전(3%P·54→57%) 등에서도 모바일 구매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G마켓에서 올해 1~11월과 작년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모바일 비중이 많이 늘어난 품목 상위 5개는 ▲ 여성의류 35%P(29→64%) ▲ 아동패션 28%P(42→70%) ▲ 주얼리(보석류)·시계 24%P(29→53%) ▲ 등산 22%P(33→55%) ▲ 스포츠 의류·운동화 22%P(34→56%) 순이었다.

옥션 역시 유아동 신발·가방·잡화(25%P·45→70%), 여성 의류(24%P·42→66%), 유아동 의류(23%P·47→70%)에서 모바일 비중 증가 폭이 특히 컸다.

11번가에서도 여성 의류(73%), 속옷(65%), 물티슈·생리대(77%) 등 주로 여성이 많이 찾는 품목의 모바일 비중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바일 구매는 여성의류, 출산·유아용품, 속옷, 화장품 등 여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품군에서 활발하다"며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용품, 인테리어(DIY), 인스턴트 식품 등에서도 모바일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령별 모바일 구매액 비중은 30대(47%), 40대(21%)가 크다"며 "따라서 여성, 1인가구, 30~40대들이 더 편리하게 모바일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1대 1 채팅 상담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성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간편결제 등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데 힘입어 올해 모바일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온라인 유통업계의 모바일 서비스 강화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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